투수진의 호투로 6연승 가도를 달린 LG는 이정용(7승 1패 3.90) 카드로 7연승에 도전한다. 17일 SSG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아쉬운 투구를 보여준 이정용은 투구 간격이 길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그래도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임을 고려한다면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 듯. 전날 경기에서 1회초 터진 오스틴의 2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던 LG의 타선은 비가 한번 왔다 하면 타격감이 휩쓸려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단 2안타에 그친건 반성해야 하는 부분. 3이닝동안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백승현이 1.2이닝 세이브를 해냈다는게 최대의 소득일 것이다.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NC는 최성영(5승 2패 3.58)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부활투를 보여준 최성영은 앞선 2경기의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그러나 후반기의 최성영은 원정에서 약점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이 점이 이번 경기에서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후라도에게 막혀 있다가 김성진 상대로 터진 김형준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NC의 타선은 비로 인한 타격감 하락이 심각하게 느껴질 정도. 게다가 계속 원정이 이어진다는 점도 부담을 가중화시킬수 있다. 와르르 무너져버린 불펜은 9월 들어서 과부하의 후유증이 터지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LG는 투수진이 제 몫을 해내면서 승리했지만 NC는 반대로 무너지면서 패배했다. 양 팀 모두 타격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일단 LG는 홈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강점인 반면 NC는 원정이 이어진다는 점이 문제다. 게다가 이정용과 최성영은 확실히 구장을 탄다는 점도 무시할수 없다. 홈의 잇점을 가진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SG VS 롯데
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SSG는 김광현(7승 7패 3.90)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7일 LG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김광현은 LG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그러나 최근 홈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충분한 편. 전날 경기에서 켈리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8회말 유영찬의 제구난을 틈타 1점을 득점한게 전부인 SSG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타선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꽤 치명적이다. 특히 장거리포가 터지지 않을때의 해결책은 딱히 나오지 않고 있는 중. 그나마 엘리아스의 7이닝 투구 덕분에 불펜의 소모를 줄인게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수비진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롯데는 박세웅(7승 7패 3.42)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7일 삼성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박세웅은 2경기 연속 원정에서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SSG 상대로도 금년 상당히 강점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 호투를 기대할 여지는 많다. 전날 경기에서 배제성 공략에 실패하면서 8안타 완봉패를 당한 롯데의 타선은 이동에 따른 피로가 그대로 패배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문제는 야수진의 수비 집중력 역시 떨어져간다는 점이다. 그나마 불펜의 3이닝 무실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일 것이다.
양 팀 모두 전날 타격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번 경기는 어느 팀의 타격이 살아나느냐가 관건이 될듯. 일단 김광현과 박세웅 모두 이번 경기의 호투를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투수들이지만 최근 롯데의 불펜은 접전에서 크게 흔들리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SSG는 불펜의 휴식이 충분하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불펜에서 앞선 SS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삼성 VS 두산
투타의 부진이 4연패로 이어진 삼성은 최채흥(6패 7.74)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5일 NC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최채흥은 역시 불펜 적성이 없는 투수라는게 새삼스레 드러난 상황. 홈이라고는 하지만 두산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이닝과 실점이 비슷하다는 문제는 견디기 힘들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브랜든의 투구에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타격이 살아나지 못했다는 점이 여러모로 치명적이다. 특히 두산의 불펜 상대로 득점을 하지 못한건 후유증이 있을 듯.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 역시 기대를 가지기엔 무리가 있다.
투타의 조화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최승용(3승 6패 4.60)을 내세워 연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SSG와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최승용은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 3경기를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삼성 상대로 상당히 강한 투수라는 점도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뷰캐넌과 김대우 상대로 양의지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두산의 타선은 다시금 미라클 두산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뷰캐넌을 공략해냈다는 건 단순한 일이 아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휴식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삼성은 좌완 울렁증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승용이 삼성 상대로 강한데는 이유가 있는 법. 반면 최채흥은 두산만 만나면 고전하는 타입이고 전날 불펜 역시 우위를 점유하지 못했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 VS KT
투수진 붕괴로 7연패를 당한 KIA는 토마스 파노니(4승 2패 3.94)를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7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파노니는 최근 2경기 연속 이닝보다 실점이 많은 문제를 드러내는 중이다. 앞선 KT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 투구를 해냈지만 지금의 파노니는 분명 이전에 비해 여러모로 불안해 보임을 부인할수 없다. 전날 경기에서 페냐와 박준영 상대로 김규성의 솔로 홈런 포함 8점을 득점한 KIA의 타선은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데 만족해야 할 레벨이다. 최근 홈 경기 타격이 좋지 않은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중요 포인트가 될 듯. 9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산체스와 김기훈을 선발로 돌렸다면 대형 참사가 날 뻔했다.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KT는 웨스 벤자민(15승 5패 3.59)이 시즌 16승에 도전한다. 17일 한화 원정에서 4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벤자민은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좋을때의 투구 내용을 되찾고 있는 중이다. 금년 KIA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이지만 최근 좌완에게 약한 KIA 상대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나균안을 공략하면서 알포드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KT의 타선은 상대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이 매우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홈에 비해 원정 타격이 좋지 않은게 문제가 될수 있을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주력 투수들을 아낀게 다행스럽다.
최근의 파노니와 벤자민의 투구는 극과 극이라고 할수 있다. 파노니의 투구는 여러모로 흔들리고 있는 반면 벤자민의 투구는 좋아지고 있는 중. 물론 KIA가 9월 들어서 외인 투수들에게 극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수 없지만 이런 외인 결전에선 중심 타자 1명의 여부가 크다. 기세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 VS 키움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한화는 남지민(1승 5패 6.23)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KT와 홈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인이 퍼펙트의 투구를 보여준 남지민은 9일 키움 원정에서 4.1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바 있다. 일단 홈에서의 투구라는 점은 남지민에게 분명히 이득이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채은성의 2점 홈런 포함 14점을 득점한 한화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대승 뒤 후유증은 상당히 경계해야 할듯. 4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아직 박준영에게 1군은 무리로 보인다.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장재영(1승 4패 5.21)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15일 롯데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타자 1명에 볼넷을 내주고 바로 강판당했던 장재영은 제구 문제가 시즌 후반 들어서 심각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화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지금의 장재영에게 호투를 기대하는건 매우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태너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8회말 임정호를 공략하면서 5점을 득점한 키움의 타선은 조금씩이나마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타격이 제 몫을 해낸다는게 포인트. 3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러한 모습이 조금 더 빨리 나와줬어야 했다.
이전 키움 원정에서 남지민은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냈고 이번엔 홈이라는 강점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장재영의 투구가 최근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목요일 경기의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도 무시할수 없을듯. 물론 키움의 최근 집중력은 주목할 가치가 있음에 틀림없지만 아무래도 원정이라는 변수가 있고 전날 불펜 소모가 많은게 이번 경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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