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VS LG
우천 취소가 꽤나 아쉬운 SSG는 송영진(3승 1패 5.70)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LG 원정에서 2.2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송영진은 부담의 여부에 따라 투구 내용이 달라지는 모습이 나오는 중이다. 마지막 선발 등판이 LG와 홈 경기였고 2이닝 6실점 패배였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클 듯. 화요일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 상대로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SSG의 타선은 원정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후반에 경기를 뒤집어냈다는게 팀의 사기를 올려줄수 있을듯. 문승원 덕분에 불펜 소모를 서진용 1명으로 줄인것도 다행스럽다.
우천 취소가 나름 다행스러운 LG는 케이시 켈리(8승 7패 4.17)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6일 SSG와 홈 경기에서 5.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켈리는 긴 휴식이 오히려 밸런스를 무너뜨린바 있다. 이번엔 홈 경기고 4일 휴식후 등판이라는 점은 오히려 켈리에게 강점으로도 작용할수 있을 듯. 화요일 경기에서 양현종 상대로 터진 문보경의 2홈런 4타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LG의 타서는 컨디션 좋은 양현종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그래도 히어로볼이 된다는 점은 지금의 LG를 표현해주는 포인트일듯. 4이닝동안 3실점 하면서 동점 위기까지 몰렸던 불펜은 이 팀 최대의 약점일 것이다.
양 팀은 전날 우천 취소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최근 불펜이 흔들리는 LG에게 있어선 다행스러운 비였을듯. 송영진은 선발로서의 투구가 최근 좋다고 하기 어렵고 켈리는 4일 휴식후 등판이라면 밸런스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타격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힘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삼성 VS 두산
우천 취소가 나름 반가운 삼성은 데이빗 뷰캐넌(10승 7패 2.65)이 시즌 11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NC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배를 당했던 뷰캐넌은 9월 들어서 에이스급 투구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9일 두산 원정에서 8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두산 한정으로 홈에서 강한 투수라는건 이번 경기에서 승부를 걸게 하는 포인트일듯. 화요일 경기에서 고영표 상대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단 1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삼성의 타선은 원정 경기의 집중력 부족이 드러났다는게 아쉬움을 남기는 포인트다. 특히 장거리포가 터지지 않으면 경기가 힘들어지는 중. 8회말 결정적 3실점을 허용한 김태훈은 최악의 트레이드 실패작일 것이다
우천 취소가 조금 아쉬운 두산은 브랜든 와델(8승 3패 2.85)이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5일 KIA 원정에서 4.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와델은 최근 들어서 조금씩 흔들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 중이다. 9일 삼성 상대로 홈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원정에서도 7이닝 1실점 승리였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일 것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페디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9회말 터진 양의지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두산의 타선은 그야말로 당할 투수에게 당했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빨리 털고 일어나느냐가 중요할듯. 일단 이 비는 불펜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의 안정감과 상대 전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선발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은 아무래도 낮은 편. 그렇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불펜의 안정감이 올라가는건 역시 두산이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 VS 롯데
우천 취소가 정말 반가운 KT는 배제성(7승 8패 4.47)이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삼성 원정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배제성은 8월 중순 이후 리그 평균 레벨 이하의 투구가 이어지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홈이라고는 하지만 앞선 사직 원정의 6.1이닝 5실점을 고려한다면 기대를 걸기 힘든게 현실일 것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득점한 KT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오면서 타격감이 확실히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경기 역시 이 타격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불펜에게 이 비는 분명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우천 취소가 조금 아쉬운 롯데는 나균안(6승 6패 3.45)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2일 NC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나균안은 무려 11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금년 KT 상대로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 문제가 이번 경기의 변수가 될수 있다. 화요일김선기 상대로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롯데의 타선은 또 키움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결국 역전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최근 경기 후반 타격의 부진은 이 팀의 문제로 떠오르는 중. 3이닝동안 4실점하면서 무너진 불펜은 스스로 가을 야구로 가는 길을 망치고 있다.
최근 롯데의 타격은 좋다고 하기 어렵다. 그리고 KT는 홈에서 강하고 롯데는 원정에서 약하다는 변수가 있는 편. 이번 경기가 KT의 홈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배제성과 나균안의 투구는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 어려운게 현실이지만 불펜전으로 간다면 결국 유리해지는건 KT다. 전력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키움 VS NC
우천 취소가 다행스러운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9승 8패 2.8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5일 롯데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후라도는 긴 휴식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고 말았다. 일단 밸런스를 잡는건 문제가 아닐테고 홈에서 NC 상대로 7이닝 2실점 투구를 해냈다는것도 반등의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화요일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이주형의 동점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키움의 타선은 충분한 휴식이 팀에 도움이 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좋아지고 있다가 비가 온게 문제가 될수 있을듯.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정말 휴식의 도움이 크다.
우천 취소가 조금 아쉬운 NC는 태너 털리(3승 2.48)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3일 KT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털리는9월 들어서 확실하게 KBO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이번 경기가 첫 돔구장 경기라는게 변수로 작용할수 있는 부분. 화요일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장원준과 최원준 상대로 권희동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NC의 타선은 원정 경기의 부진이 시리즈 시작부터 나왔다는게 큰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단 5안타에 그쳤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큰 편.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용찬의 피홈런이 불안감을 안기는 느낌이다.
NC는 태너를 그대로 밀어부치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태너의 투구를 믿는다는 점이고 키움이 좌완에게 약하다는걸 충분히 이용할수 있을듯. 물론 후라도 역시 NC에게 강하고 홈에서 충분히 호투를 해낼수 있는 투수라는걸 부인할수 없지만 불펜 대결로 간다면 결국 유리한건 NC다. 불펜전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 VS 기아
우천 취소로 한숨을 돌린 한화는 펠릭스 페냐(8승 10패 3.56)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LG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페냐는 9월 들어서 투구 내용이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그나마 홈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8월 26일 KIA 원정의 4이닝 6실점 패배 큰 변수가 될수 있다. 화요일 경기에서 문승원을 공략하면서 채은성의 2점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한화의 타선은 경기 중후반의 부진이 패배에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홈 경기에서 타격의 기복이 심하다는건 절대로 좋은 소식이 되지 못할듯. 4이닝동안 3실점 하면서 경기를 날려버린 불펜은 일단 비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우천 취소가 다행스러운 KIA는 이의리(10승 6패 4.19)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9일 LG와 홈 경기에서 4.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이의리는 2군에 다녀온 뒤 투구가 여러모로 좋지 않은 편이다. 원정이긴 하지만 한화 상대로 5이닝을 잘 버틸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화요일 경기에서 LG의 투수진 상대로 최형우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KIA의 타선은 최근 홈 경기에서도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문제가 계속 나오는 중이다. 9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김도영의 병살타는 두고두고 아쉬울듯. 2이닝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불펜은 그래도 제 몫은 해내고 있다.
양 팀 모두 최근 타격은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 어렵다. 특히 KIA의 경우 나성범의 이탈이 타격에 대단한 악영향을 미칠수 있는 상황. 페냐와 이의리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선발 대결은 좋지 않은 의미로 막상막하지만 최근 KIA의 타격이 후반에 상당히 힘을 내는데 반해 한화는 후반이 약하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KIA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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