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삼성
박계범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만들어 낸 두산은 장원준(3승 2패 5.48)이 오래간만에 1군 복귀전을 갖는다. 6월 28일 NC와 홈 경기에서 3.2이닝 2실점 패배 후 2군으로 내려갔던 장원준은 선발로 등판했을때 기복이 심한 투구를 보여준바 있다. 이번 경기 등판은 더블 헤더의 선발 로테이션을 메꾸기 위한 등판으로 봐도 좋을 듯.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김재호의 2점 홈런 포함 8점을 득점한 두산의 타선은 막판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준게 결국 승리로 연결되었다. 특히 8회와 9회에 계속 득점을 해냈다는 점이 기세를 타게 할수 있는 부분일듯. 그러나 4이닝동안 5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김강률과 이영하가 1군 레벨의 공을 던지지 못한다는 점이 최대 문제일 것이다.
불펜의 부진이 결국 역전패로 이어진 삼성은 데이빗 뷰캐넌(9승 6패 2.78)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3일 NC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뷰캐넌은 홈 경기의 부진을 멋지게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원래 원정에서 대단히 강한 투수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쾌투의 가능성이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두산의 투수진 상대로 강민호의 2점 홈런 포함 7점을 득점한 삼성의 타선은 울산에서의 부진을 일단 벗어났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다만 주중 시리즈처럼 기복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하는 편. 4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정말 깔끔하게 승리를 날려버린 기분이다.
전날 경기는 양 팀의 불펜이 무너지면서 그야말로 물고 물리는 접전이 되었다. 반면 이번 경기는 조금 일방적일듯. 장원준은 선발로서의 한계가 어느 정도 명확한 반면 뷰캐넌은 잠실에서 쾌투가 가능한 투수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이 더블헤더 싹쓸이보다는 1승 1패로 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선발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롯데 VS NC
권희동의 역전타로 4연승에 성공한 NC는 송명기(3승 7패 5.10)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3일 삼성 원정에서 2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송명기는 선발로서는 근 한달만에 등판하는 상황. 불펜 투구도 나쁘지 않았고 8월 1일 롯데 원정에서 6이닝 3실점 투구를 해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5이닝은 잘 막아줄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득점한 NC의 타선은 반즈 상대로 막혀 있다가 불펜 공략을 해내면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시리즈 내내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야수진의 수비 센스는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할 듯.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불펜은 정말 아슬아슬함이 무엇인지 보여주는듯 하다.
불펜의 부진이 역전패로 이어진 롯데는 박세웅(5승 7패 3.48)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4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박세웅은 8월의 호조가 홈에서 끊겨버린게 아쉬움을 남기는 포인트다. 금년 NC 상대로 홈에서 강점을 보여주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상대의 본헤드 플레이를 이용해 3점을 득점한 롯데의 타선은 원 찬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에서 득점 찬스를 모두 날려버렸다는게 문제다. 여전히 터지지 않는 장타는 이 팀 최대의 문제일듯. 2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불펜은 김상수의 건강부터 걱정해야 한다.
접전 끝에 마지막 승리를 거둔건 NC였다. 그러나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기어코 주력 불펜의 휴식을 확보한 반면 NC는 주력 불펜이 다 출동해야만 했다는게 변수가 되는 포인트. 송명기와 박세웅은 현 시점에서 보면 조금 막상막하긴 하지만 송명기는 이닝 소화 이슈가 있고 이 점이 NC의 불펜 문제와 맞물려 돌아갈 것이다. 후반 경기력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 VS LG
투수진 붕괴로 연패를 당한 KIA는 황동하(2패 5.29)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8월 20일 삼성 원정에서 선발로 나서 4.2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황동하는 또 한번의 선발 찬스를 비로 날려버린바 있다. 그러나 묘하게 홈에서 약한 투수라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김윤식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KIA의 타선은 목요일 경기 완봉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격감이 더블 헤더에서 살아나기가 쉽지 않을 듯. 4이닝동안 8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사사구가 그대로 발목을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선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LG는 임찬규(10승 3패 3.63) 카드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3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임찬규는 수비의 난조가 겹치면서 1이닝 5실점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바 있다. 금년 KIA 상대로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낮 경기에 강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12점을 득점한 LG의 타선은 홈런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더블 헤더 내내 파괴력을 기대할수 있을듯. 4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주력 투수들의 휴식을 확복했다는게 다행스럽다.
KIA는 완봉패의 여파가 너무 컸던 반면 LG는 호조의 페이스를 완벽하게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황동하가 LG의 타선을 막기엔 너무나 힘들고 KIA의 불펜도 전날 경기에서 무너진게 아픈 부분. 그리고 임찬규는 낮 경기 투구 내용이 은근히 좋은 투수다. 전력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키움 VS 한화
불펜의 부진이 재역전패로 이어진 키움은 김동혁(1승 6패 6.69)이 1군 복귀전을 가진다. 8월 12일 LG 원정에서 0.2이닝 2실점의 부진 후 2군으로 내려갔던 김동혁은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는 상황. 그러나 유일한 선발 등판에서 2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다는 걸 잊어선 안된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한화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득점한 키움의 타선은 역시 원정보다 홈에서 타격이 좋다는걸 증명해 냈다. 그러나 16개의 안타와 9개의 사사구로 5점이란건 정말 반성해야 하는 부분. 9회와 12회의 결정적 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다시금 좋지 않을때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8위로 올라선 한화는 김기중(1패 5.22)을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5일 SSG와 홈 경기에서 1.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김기중은 불펜 투수로서의 적성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걸 증명하고 있는 중. 그래도 선발 김기중은 4이닝을 기대해볼 여지는 있는 편. 전날 경기에서 키움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윌리엄스의 2홈런 2타점 포함 6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홈의 호조를 원정까지 이어갔다는 점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디어 윌리엄스가 기대치에 부응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 7이닝을 2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혼자서 막판 3이닝을 버틴 장민재의 활약이 대단히 컸다.
전날 경기는 그야말로 물고 물리는 대접전이었다. 일단 양 팀의 불펜을 본다면 한화가 조금 더 나은 편이고 1차전은 바로 그 점이 승부를 가를듯. 김동혁과 김기중의 선발 대결은 아무래도 김기중이 조금 더 나은 편이고 한화의 타선 집중력도 좋다. 투수력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 VS SSG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둔 KT는 김민(1패 7.79)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3일 키움 원정에서 3이닝 6실점의 부지능로 패배를 당한 김민은 선발로서의 한계점을 명확하게 드러낸바 있다. 물론 홈이라는 점이 강점이긴 하지만 선발 김민을 신뢰하는건 매우 힘들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SSG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강백호의 대타 그랜드슬램 포함 16점을 득점한 KT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완벽한 화력을 되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는건 가장 좋은 반등의 여지라고 할수 있을듯. 그러나 4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1군급 투수를 키우기 쉽지 않아 보인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SSG는 오원석(6승 8패 5.38)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일 KIA와 홈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오원석은 후반기 들어서 전혀 투구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중이다. 금년 KT 상대로 홈에서 4이닝 5실점 패배를 당했다는 점도 불안감을 야기하기는 매한가지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배제성과 이상동을 공략하면서 7점을 득점한 SSG의 타선은 홈런 없이 다득점을 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듯. 그러나 하위 타선의 파괴력 부족은 계속 아쉬움이 남는다. 5이닝동안 9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박종훈에게 불펜 적성이 없다는게 새삼스레 증명되었을 뿐이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의 타선은 모두 확실한 화력을 보여주었다. 김민과 오원석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화력전이 될듯. 그러나 KT는 이번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불펜 소모를 많이 아껴둔 편이고 홈 경기 타격이 살아난게 대단히 크다. 힘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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