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일본프로야구 한신히로시마 요미우리주니치 지바롯데오릭스 소프트뱅크라쿠텐 닛폰햄세이부 요코하마야쿠르트 NPB분석

 

요미우리 VS 주니치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스가노 토모유키(3승 6패 3.56)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히로시마와 쿄세라돔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스가노는 홈런 1발에 눈물을 흘린바 있다. 그래도 휴식은 충분하고 주니치 원정에서 6.1이닝 무실점 승리를 고려한다면 홈의 호투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무수한 찬스를 놓치면서 5안타 무득점을 기록한 요미우리의 타선은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 경기가 풀리지 않는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특히 8개의 볼넷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는데 결국 오카모토 카즈마가 막히면 득점이 힘들다는 이야기일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타선의 부진이 무승부로 이어진 주니치 드래곤즈는 타카하시 히로토(5승 9패 2.32)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타카하시는 이번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게 그대로 패배로 연결되고 말았다. 7월 29일 요미우리 원정에서도 5이닝 5실점 패배를 당하는등 금년 요미우리 상대 방어율 5.91은 심각한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요미우리의 투수진 상대로 3안타 무득점을 기록한 주니치의 타선은 원정의 타격 부진이 심각할 정도. 4회초 무사 3루에서 홈 횡사가 너무나 컸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쪼개쓰기의 폐해가 이번 경기에서 터질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의 타격은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타격의 강점은 확실히 요미우리가 더 나은 편. 일단 스가노는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고 주니치에게도 강한 편이다. 반면 유독 타카하시는 요미우리만 만나면 흔들리고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상성에서 앞선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요코하마 VS 야쿠르트

야마토의 사요나라 안타로 연승에 성공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이시다 켄타(4승 7패 3.35)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2일 요미우리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이시다는 홈에서 안정감이라는 단어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금년 야쿠르트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최근 2경기 4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 흐름을 벗어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1회와 10회에 각각 1점씩 2점을 득점한게 전부였던 DeNA의 타선은 치노 나오토의 솔로 홈런이 아니었다면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갈 뻔 했다. 원정의 호조가 홈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건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웬델켄의 시즌 첫 블론은 앞으로 불펜 운용에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

 

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오가와 야스히로(7승 8패 3.59)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31일 주니치 원정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오가와는 최근 3경기 모두 6.2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호투 페이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DeNA 상대로 3경기 연속 7이닝 3실점 이하로 쾌투를 해내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타이라 켄타로에게 막혀 있다가 8회초 간신히 1점을 득점한 야쿠르트의 타선은 홈 경기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 홈런이 터지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안되는 문제는 여전한 편이다. 11회에 올릴 투수가 없어서 사카구치 코스케가 등판한건 이 팀의 현실일 것이다.

 

또 한번 야쿠르트의 타선과 불펜이 흔들리고 말았다. 즉, 선발 대결에서 팽팽하게 간다면 불리한건 야쿠르트라는 이야기. 이번 경기 역시 이시다와 오가와의 대결은 막상막하겠지만 경기 중후반에 유리해지는건 역시 DeNA다. 후반 경기력에서 앞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신 VS 히로시마

무라카미의 쾌투를 앞세워 6연승 가도를 달린 한신 타이거즈는 오타케 코타로(9승 2패 2.27)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DeNA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오타케는 히로시마 원정 완봉승 이후 5경기 연속 6이닝 미만 2실점 이상의 아쉬운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물론 히로시마 상대로 패배가 없긴 하지만 직전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으로 투구가 좋지 않았다는건 엄청난 불안 요소다. 전날 경기에서 토코다를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득점한 한신의 타선은 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화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우완 투수 상대 타격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편.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좌완 불펜진의 위력이 대단하다.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모리시타 마사토(8승 3패 2.27)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2일 주니치와 홈 경기에서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모리시타는 1회만 제대로 넘어가면 무적이라는걸 새삼스레 보여준바 있다. 7월 29일 한신 원정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아쉬웠지만 지금의 모리시타라면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투구를 충분히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무라카미 쇼키 상대로 단 1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히로시마의 타선은 역시 홈을 벗어나면 타격 레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낸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이야기가 조금 다를듯. 3이닝동안 1안타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주력 불펜의 휴식을 얻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한다.

 

전날 경기 결과로 한신의 우승은 거의 99% 확정되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한신 입장에선 이번 시리즈는 기를 꺾기 위해서라도 눌러야 하는 상황. 그렇지만 오타케의 투구는 시즌이 흐르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확연히 드러내고 있는 중이고 모리시타는 코시엔 투구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불펜이라는 변수가 있겠지만 선발 차이가 극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닛폰햄 VS 세이부

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닛폰햄 파이터스는 카토 타카유키(7승 8패 2.85)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라쿠텐과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 카토는 한번 로테이션을 거르면서 페이스를 회복한 바 있다. 8월 8일 세이부 상대로 홈에서 6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낮 경기의 카토라면 이야기가 많이 다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타이라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한 닛폰햄의 타선은 4일의 휴식이 타격감을 완전히 날려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9회말에 점수를 득점하지 못한것도 아쉬운 부분. 충실하게 분식 회계를 해버린 불펜은 역시 접전에선 약한게 확실해 보인다.

 

투타의 조화로 3연승 가도를 달린 세이부 라이온즈는 스미다 치히로(7승 8패 3.60)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31일 라쿠텐 원정에서 6.1이닝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스미다는 최근 2경기 연속 4실점으로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편이다. 8월 9일 닛폰햄 원정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는데 유독 닛폰햄 상대로 매우 강한 투수라는 점에 충분히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우와사와 나오유키를 공략하면서 토노사키 슈타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세이부의 타선은 에스콘 필드 호조를 이어갔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수 있을듯. 특히 에스콘에서 고전하던 우와사와를 공략했다는게 크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여전히 여전히 디노코의 안정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우완 에이스 맞대결은 세이부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번엔 좌완 에이스 맞대결 상황. 양 팀 모두 좌완 상대 경기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카토가 세이부 상대로 기복이 있는 반면 스미다는 유독 닛폰햄 상대로 강점이 있다. 게다가 세이부의 타선은 정말 에스콘 필드에선 다른 팀으로 느껴질 정도다. 상성에서 앞선 세이부 라이온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소프트뱅크 VS 라쿠텐

투수진의 난조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와다 츠요시(6승 5패 3.06)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31일 오릭스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이라는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준 와다는 오릭스 상대 홈 경기 부진을 극복했다는게 다행스럽다. 금년 라쿠텐 상대로 홈에서 5.2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는등 안정적인 투구를 유지중인데 이번 경기도 6이닝을 2실점 정도로 충분히 막아줄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라쿠텐의 투수진 상대로 슈토 우쿄의 그랜드슬램 포함 6점을 득점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홈 경기의 호조를 유지하고 있는 중. 다만 좌완 상대 문제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4.2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좌타자에게 약한 츠모리 유키를 계속 좌타자에게 붙이는 이유를 알수가 없다.

 

타선 폭발로 3연승을 거둔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타나카 마사히로(7승 8패 4.69)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2일 치바 롯데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타나카는 최근 2경기에서 나름 안정적인 투구를 과시하는 중이다. 다만 8월 10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5.1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소프트뱅크 상대로 호투 뒤 부진의 징검다리 투구가 이어진다는건 최대의 문제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8점을 득점한 라쿠텐의 타선은 4일의 휴식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혼자서 결정적인 4타점을 올린 코부카타 히로토는 진정한 히어로라고 할수 있을듯.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스즈키 소라가 소프트뱅크 킬러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전날 경기는 양 팀의 타선이 터져야 할때 터져준게 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선발에서 승부가 결정났다고 할수 있을듯. 문제는 라쿠텐은 좌완 상대로 최근 타격이 좋다고 하기 어렵고 타나카는 소프트뱅크 상대로 기복이 심한 투수다. 상성에서 앞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지바롯데 VS 오릭스

나름 태풍이 다행스러운 치바 롯데 마린스는 미마 마나부(2승 7패 4.91)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일 라쿠텐과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시즌 최고 투구로 승리를 거둔 미마는 드디어 홈에서 반등세를 만들어낸 상황. 이번 시즌 오릭스 상대로 홈에서 QS 패배를 기록했는데 이번 경기는 그 이상도 기대해볼 여지가 있다. 목요일 경기에서 히가시하마 상대로 1회초 야마구치의 2점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게 공격의 전부였던 치바 롯데의 타선은 2회부터 심한 집중력 난조를 보여주면서 스스로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래도 홈 경기의 반등은 기대를 걸 여지가 있을듯.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와시타 다이키가 좋을때의 투구가 나오지 않는게 아쉽다.

 

우천 취소가 고마운 오릭스 버팔로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13승 5패 1.34)가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2일 닛폰햄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야마모토는 최근 5경기에서 33이닝 3실점 무자책의 엄청난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리고 그중 한 경기가 치바 롯데 원정에서의 7이닝 무실점이라는게 포인트. 목요일 경기에서 세이부의 투수진 상대로 원 찬스에서 3점을 득점한 오릭스의 타선은 상대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1점으로 끝날 경기였다는게 문제다. 다만 금년 조조 마린 원정에서 3승 4패에 타격의 기복이 심하다는 변수가 있다. 6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일단 이 비가 확실한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미마는 그대로 가지만 오릭스는 미야기를 야마모토로 바꿨다. 슬라이드 등판보다 시기를 맞추는 등판이 컨디션이 더 좋은건 당연한 이치고 야마모토는 치바 롯데 상대로 0점대 방어율의 강력함을 자랑하는 투수이기도 하다. 야마모토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선 미마가 최고의 투구를 보여줘야 하지만 슬라이드 등판에 많은걸 바라면 안된다. 선발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