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오늘도 전국날씨는 맑음이다.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릴 수도 있지만 오늘도 우천취소는 없다. 재미있는 매치 없이 많은 8월 첫날의 한국프로야구를 오늘도 함께 즐겨보자!!
LG VS 키움
8월1일 LG의 선발투수 임찬규(6승 2패 3.35)가 출격한다. 3주 만의 복귀전에서 4.1이닝 3 실점의 아쉬운 피칭을 했다. 6피 안타 4 볼넷의 투구 내용은 최악. 그러나 올 시즌의 전반적인 성적은 꽤 좋은 편이다. 한 달에 1번 정도 부진한 피칭을 하는데, 2번 연속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올 시즌 키움을 2번 만나 합계 8.2이닝 무실점 호투로 1승을 따냈다. 키움 선발 맥키니는 직전 등판에서 처음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 그러나 홈런 2개를 비롯하여 4점을 내준 건 아쉬운 일이다.
8월 1일 키움의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5경기 1승 3패 3.33)가 등판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맥키니의 피칭은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크게 나쁘진 않지만, 눈에 띄게 좋을 것도 없는 상황. 사실 맥키니는 10년 넘게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 끝내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으며, 통산 트리플 A 기록(ERA 7.22)도 형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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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상대전적은 LG가 5승 1무 3패(평균 3.8 득점-4.1 실점)로 앞서 있다. LG는 5연패 후 4연승을 달성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위 팀의 반등인 만큼, 그 추진력이 상당할 것이다. 연승 과정에서 합계 35 득점을 기록한 타선은 명실상부 리그 최강이다. 반면 키움은 지난 10경기에서 3승 1 무 6패(평균 3.7 득점-6.3 실점)를 기록하는 부진 속에 9위까지 떨어졌다. 토종 선발과 용병의 맞대결이지만, 팀으로 보면 1위와 9위의 싸움이다. 홈팀 LG의 승리를 예상하며, 승 1패 게임의 2점 차 이상 승리를 적극 추천한다. 3점 차를 탐내는 건 과한 욕심이다. 점수는 기준치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 VS NC
8월1일 롯데의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1경기 5이닝 2 실점 승리, 트리플 A 14경기 6 선발 3승 2패 6.51)이 등판한다. 윌커슨은 KBO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퇴출당한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용병이며, ML 커리어(14경기 3 선발 1승 1패 ERA 6.88)는 초라하다. 작년에는 일본 한신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14경기 5승 5패 ERA 4.08)을 거둔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일본에서 애매한 성적을 거둔 투수들이 KBO에서는 성공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잘 풀리면 윌커슨도 그렇게 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미국에서 매우 부진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오클랜드에 입단해 산하 트리플 A에서 뛰었는데, ML 팀의 선발진이 완전히 망가진 상황에서도 콜업되지 못했을 만큼 형편없는 피칭을 했다.
8월 1일 NC의 선발투수 송명기(21경기 10 선발 2승 7패 5.46)가 출격한다. 송명기는 개막 후 첫 3 경기만 잘 던졌다. 그 이후로는 3달이 넘는 시간 동안 1승 6패 ERA 7.35를 기록하며 동네북 수준으로 두들겨 맞고 있다. 피안타율은 3할(. 328)을 훌쩍 넘어가고, 고질적인 제구 불안은 불치병인 듯하다. 통산 롯데전 성적도 좋지 않은데, 특히 사직 원정 기록(8경기 2승 1패 ERA 6.61)은 매우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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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상대전적은 롯데가 5승 3패(평균 4.6득점-4.9실점)로 앞서 있다. 그러나 내용 면에선 NC가 전혀 밀리지 않았다. 롯데는 6~7월 최악의 팀(승률. 333 꼴찌)이다. 그런데 NC도 현재 3연패 중이고, 최근 5경기 기록(평균 2.6 득점-7.2 실점)이 매우 나쁘다. 윌커슨은 롯데의 마지막 희망이며, 지금의 송명기는 리그 최악의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팀 롯데의 승리를 예상한다. 2점 차 이상도 노려볼 만하다. 핸디캡 매치는 패스하길 권하며, 언더/오버 게임은 ‘오버’ 추천. 송명기에 대한 신뢰가 바닥이며, 윌커슨도 확실한 카드는 아니기 때문이다.
KT VS SSG
8월1일 KT의 선발투수 고영표(8승 5패 2.68)가 출격한다. 고영표는 최근 8경기 연속 QS를 달성했고, 그중 6번은 7회까지 책임졌다. 최근 10경기 성적이 6승 3패 ERA 1.84로 매우 좋고, 올 시즌 홈경기 기록(9경기 4승 1패 ERA 1.41)은 그 이상이다. 올 시즌 SSG를 2번 만나 2승을 따냈고, 지난 10번의 SSG전 기록도 6승 1패 ERA 2.42로 ‘천적’ 급이다. 그리고 이 모든 건 고영표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삼진(77개)-볼넷(9개) 비율을 보여주는 투수이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8월 1일 SSG의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7승 3패 2.68)가 등판한다. SSG 선발 맥카티는 한 달 만의 복귀전에서 2.1이닝 3 실점 기록 후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 전까지 굉장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KT를 상대로 한 6이닝 무실점 승리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크게 흔들렸고, 오늘 당장 반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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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상대전적은 KT가 5승 4패(평균 5.8득점-5.1실점)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중요한 건 지금 시점의 KT가 SSG보다 훨씬 강하다는 점이다. KT는 5월까지만 해도 리그 꼴찌였다. 그러나 6~7월 두 달 동안 28승 14패, 승률. 667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고 5위까지 올라왔다. 같은 기간 동안 SSG는 21승 18패, 승률. 538로 KT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10경기 기록을 봐도 KT는 8승 2패(평균 6.3 득점-3.3 실점), SSG는 5승 5패(평균 4.5 득점-4.8 실점)로 그 온도 차가 확연하다. 그리고 지금의 고영표는 맥카티가 부상 전의 기량을 회복해도 이기기 어려운 투수다. 홈팀 KT의 승리로 무게추가 많이 기운다. 점수는 기준치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 VS 두산
8월 1일 한화의 선발투수 문동주(6승 6패 3.48)가 등판한다. 한화의 차세대 특급 에이스와 두산의 토종 에이스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문동주는 올 시즌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10경기 기록은 4승 2패 ERA 2.83으로 더 좋다. 올 시즌 두산을 2번 만나 합계 11.2이닝 1실점(0자책)의 좋은 피칭을 하고도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한 번은 타선 불발, 한 번은 불펜 방화과 원인이었으며, 결과적으로 그 2경기 모두 두산이 가져갔다.
8월1일 두산의 선발투수 곽빈(8승 3패 2.44)이 등판한다. 두산 선발 곽빈은 시즌 기록에서 문동주를 압도한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7승 2패 ERA 3.04로 좋고, 올 시즌 원정에서 유독 강점(5승 1패 ERA 1.33)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첫 한화전 등판인데, 작년 9월에 2번 만나 모두 QS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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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상대전적은 한화가 3승 6패(평균 3.4 득점-3.8 실점)로 밀리고 있다. 두 팀의 경기는 유독 투수전이 많았는데, 거기서 우위를 보인 건 대체로 두산이었다. 두산은 11연승 이후 5연패(평균 2.2 득점-8.4 실점) 늪에 빠졌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경기력도 최악이었다. 그러나 연승에 의한 반동은 이쯤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5번의 패배는 모두 잠실에서 당한 것이며, 원정경기 7연승 기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두산 타선은 원정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며, 아직은 문동주가 곽빈의 경기 운영 능력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본다. 접전 끝에 원정팀 두산의 승리를 예상한다. 점수는 기준치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 VS KIA
8월 1일 삼성의 선발투수 알버트 수아레즈(4승 7패 3.71)가 등판한다. 수아레즈는 7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합계 19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이제야 작년의 수아레즈도 돌아오는 듯한 느낌. 실력 면에선 KBO에서 활약하는 용병 투수들 중 상위권에 꼽히는 투수이며, 정신 차린 수아레즈의 피칭은 무슨 타선이든 어렵지 않게 막아낼 수 있다.
8월1일 기아의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3경기 2승 1패 4.00, 대만리그 10경기 8승 1패 1.44)가 등판한다.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는 3경기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좋은 피칭과 나쁜 피칭, 그리고 애매한 피칭이 모두 섞여 있었는데, 결과와 관계없이 구위 면에서는 충분히 통할만한 실력임을 입증했다. 가장 돋보이는 건 삼진(23)-볼넷(1) 비율이다. 전반기까지 대만에서 다승과 ERA 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고, 그 흐름이 KBO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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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상대전적은 삼성이 1승 6패(평균 3.3 득점-5.0 실점)로 크게 밀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은 삼성도 만만치 않다. 리그 순위는 꼴찌지만, 7월 성적은 5할 이상이며, 최근 10경기 성적은 6승 1 무 3패(평균 5.8 득점-4.5 실점)로 결과와 내용이 모두 좋다. 단, KIA는 두산과 더불어 7월 승률 공동 1위(. 688)이며, 현재 3연승 중이다. 각성한 수아레즈의 좋은 피칭이 예상되는데, 산체스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투수전 끝에 삼성의 승리를 예상하며, 점수 차는 1점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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