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5일 한국야구는 휴식기이지만 아직 일본프로야구는 진행 중이다. 전반기 마지막주 일본프로야구를 함께 분석해 보면서 즐겨보자!
소프트뱅크 VS 오릭스
- 소프트뱅크
7월15일 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 아리하라 코헤이(3승 1패 2.27)는 직전 등판에서 6 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ML에서 실패하여도 도망쳐온 투수의 본실력이 마침내 드러난 것. 그전까진 4경기 연속 1 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3승을 챙겼고, 그중에는 오릭스를 상대로 한 8이닝 1 실점 승리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10번의 오릭스 전 등판 기록은 7승 1패 ERA 2.67로 매우 좋다. 단, 아리하라가 일본을 떠나 있던 2년 동안 오릭스의 전력은 그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
- 오릭스
7월15일 오릭스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8승 3패 1.79)는 현존 최고 에이스로 꼽히는 투수다. 올 시즌도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투구 내용도 탁월하다. 3주 전 아리하라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4 실점 패전을 기록했는데, 야마모토 입장에선 매우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 경기 전까진 소뱅 상대로 6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 승부처
퍼시픽리그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팀들 간의 대결이며, 시즌 상대전적은 소뱅이 6승 1무 5패(평균 3.9 득점-3.8 실점)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소뱅의 패배를 예상한다. 상대 선발이 야마모토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며, 두 번째는 현재 소뱅이 6연패 늪에 빠져 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라쿠텐과 세이부, 하위권 팀들과의 3연전 시리즈를 2번 연속 싹쓸이 당했고, 최근 5경기는 모두 2점을 넘지 못했다. 야마모토 상대로는 1점도 얻기 힘들 것이다. 6연패를 끊기엔 오늘은 적기가 아닐 듯싶다.
요코하마 VS 히로시마
- 요코하마
7월 15일 요코하마의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6승1패2.28)는 최근 6경기에서 4연승을 기록했다. 홀로 평균 8이닝을 책임지며 ERA 1.50을 기록한 결과다. 팀의 에이스가 각성모드에 접어들었으며, 홈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번의 홈경기 기록이 7승 1패 ERA 1.58로 완벽에 가까우며, 올 시즌 히로시마 상대로 8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 히로시마
7월15일 히로시마 선발 오세라 다이치(3승 7패 3.27)는 꾸준함이 최대 강점이다. 다만 임팩트는 약하다. 평균 6이닝을 2~3 실점 정도로 막아내는 일관성 있는 투수인데, NPB에서 3 실점은 곧 패배로 이어진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원정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지난 10번의 원정 등판 기록이 0승 5패 ERA 4.87로 매우 나쁘다. 10경기 모두 최소 2점 이상 허용한 것이 화근이다. 단, 요코하마 상대로는 극강이다. 지난 2년 동안 12번이나 만나 8승 무패 ERA 1.55를 기록, 엄청난 강점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 만나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 승부처
두 팀 모두 타격감이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 평균 득점이 각각 2.6점과 2.7점으로 저조한 반면, 투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요코하마는 좌투수, 히로시마는 우투수이다. 히로시마가 좌투수에 굉장히 약하다는 것도 히로시마가 이번경기 굉장히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승리의 무게 추는 요코하마로 많이 기울어져있다.
요구르트 VS 요미우리
- 요구르트
7월 15일 야쿠르트의 선발투수 딜론 피터스(3승3패2.48)는 좋은 ERA를 기록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거품이다. 이닝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 보통 5~6이닝을 적정 선에서 막아내는 꾸준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정도론 임팩트가 부족하다. 올 시즌 요미우리를 1번 만나 5이닝 3실점(0자책)을 기록했는데, 실책 이후 홈런 2개를 맞으면서 자책점은 제로였다.
- 요미우리
7월15일 요미우리의 선발투수 이노우에는 6월 말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와 4이닝 2 실점을 기록했다. 작년에 1군에 데뷔해 7경기에서 ERA 6.00을 기록하는 심각한 부진을 겪었고, 그 여파로 올해는 2군에서도 거의 볼 수 없었던 투수다. 그런데 갑자기 1군에 올라오더니, 오늘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 작년에 요구르트를 1번 만나 4이닝 4 실점을 기록했으며, 오늘도 좋은 피칭을 기대하기 어렵다.
- 승부처
둘 다 좌완의 대결이다. 하지만 선발에서는 요구르트가 조금 앞서고 있다. 두팀모두 좌완에게 우완보다는 약한 팀들이다. 요미우리가 현재 타격감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마져 약하기 때문에 야쿠르트가 승리가 좀 더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한신 VS 주니치
- 한신
7월 15일 한신의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5승 4패 1.95)는 2경기 연속 아쉬운 피칭을 했다. 그러나 그건 모두 원정 등판이었다. 사이키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11번의 홈경기 등판에서 6승 무패 ERA 0.80을 기록, 뚜렷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가 주니치인 만큼, 오늘 경기는 기대해도 좋다. 주니치 선발 타카하시는 7월 첫 등판에서 1회도 버티지 못하고 4점을 내준 후 강판됐다. 최고의 6월(4경기 2승 0패 ERA 0.61)을 보냈던 투수가 갑자기 무너진 것. 오늘 경기를 통해 반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가능성은 매우 높다.
- 주니치
타카하시는 작년(6승 7패 ERA 2.47)에 데뷔해 올해까지 2년 연속 2점대 중반 ERA를 기록하고 있다. 실력 면에서 이미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한신전 기록(2경기 0승 1패 ERA 2.77)도 나쁘지 않다.
- 승부처
센트럴리그 1위와 꼴찌의 대결이며, 시즌 상대전적은 한신이 8승 4패(평균 4.4 득점-2.6 실점)로 크게 앞서 있다. 올 시즌 한신은 홈에서 높은 승률(. 659, 평균 4.30 득점-3.09 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력 면에서 주니치를 압도하고도 남는다. 문제는 한신 타선이 최근 10경기 평균 2.3 득점(팀 타율. 203)에 그치고 있다는 점. 팽팽한 투수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홈경기의 이점이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부 VS 닛폰햄
- 세이부
7월 15일 세이부의 선발투수 요자 카이토(0승2패4.42)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그가 등판한 7경기에서 세이부는 2승 5패를 기록, 현재로선 팀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는 꽤 좋은 성적(10승 7패 ERA 2.88)을 기록했던 투수이며, 통산 닛폰햄전 기록(10경기 2승 3패 ERA 2.25)도 훌륭하다.
- 닛폰햄
7월15일 닛폰햄의 선발투수 우와사와(6승 6패 3.10)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완전히 살아났다. 지난 10경기에서 75.2이닝을 소화하며 4승 5패 ERA 2.38을 기록했다. 긴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막아냈음에도 패배가 더 많은 건 순전히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꾸준한 피칭이 최대 강점이며, 원정에서도 흔들림이 없다. 올 시즌 세이부 상대로 완봉승을 기록하는 등 지난 10번의 세이부전 등판 기록이 5승 3패 ERA 2.42로 매우 좋다.
- 승부처
두 팀모두 우완이 출격한다. 7연패의 닛폰햄과 3연승의 세이부의 대결이다. 두팀모두 우완에게 약한 면모를 보인다. 7연패의 닛폰햄이 연패를 끊어낼 것으로 예상을 많이 하겠지만 이럴 때 세이부가 한 번 더 이길 가능성이 크다. 세이부가 지난 소프트뱅크전을 싹쓸이하면서 전반적인 팀의 폼이 올랐다. 8연패를 하고 그 연패를 끊는 것은 내일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
지바롯데 VS 라쿠텐
- 지바롯데
7월 15일 지바롯데의 선발투수 오지마 카즈야(5승2패3.69)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4경기 연속 난타당하며 갑자기 추락했다. 4경기 합계 23이닝 동안 22점을 내줬고, 더 큰 문제는 매 경기 4점 이상 헌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중 3경기는 원정이었고, 홈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오늘 상대가 라쿠텐이라는 점. 올 시즌 2번 만나 합계 13이닝 1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고, 지난 10번의 라쿠텐전 등판에서 ERA 1.76을 기록, 뚜렷한 강점을 보였다.
- 라쿠텐
7월15일 라쿠텐의 선발투수 카라시마는 확실한 선발 카드가 아니다. 매년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마찬가지. 올 시즌 1번 만나 4이닝 6 실점 패전을 기록하는 등, 롯데전 기록도 나쁘다.
- 승부처
두 팀모두 좌완이 출격한다. 하지만 선발의 안정성면에서 지바롯데가 훨씬 앞선다. 지바롯데는 좌완에게 굉장히 강하다. 8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온 라쿠텐이긴 하지만 오늘은 지바롯데에게 연승이 끊길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보인다. 올시즌 롯데의 홈승률 7할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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