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일본프로야구 닛폰햄지바롯데 라쿠텐오릭스 NPB분석

 

닛폰햄 VS 지바롯데

투타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진 닛폰햄 파이터스는 네모토 하루카(2승 1.88)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7일 소프트뱅크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네모토는 홈 경기의 호조를 이어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앞선 치바 롯데 상대 홈 경기 투구도 3.2이닝 무실점이었고 좌완에게 약한 팀을 잘 잡아낸다는건 확실한 강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카스티요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닛폰햄의 타선은 좋았던 기세가 단 1경기 만에 끝나버렸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이번 경기의 흐름도 상당히 힘들어 질듯. 그래도 불핀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건 다행스럽다.

 

선발의 호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타네이치 아츠키(10승 6패 3.05)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21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타네이치는 돔 구장에 약한 문제가 최근 크게 터지고 있는 중이다. 앞선 닛폰햄 원정에서 7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는등 닛폰햄 상대로 금년 투구 내용이 좋긴 하지만 후반기의 타네이치는 역시 돔 구장 문제가 가장 변수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우에하라 켄타 상대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4점을 득점한 치바 롯데의 타선은 지루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장타 부재의 문제는 극복해야 할 부분. 3이닝동안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8회말의 위기를 간신히 막아낸게 다행스럽다.

 

드디어 치바 롯데의 연패가 끝났다. 그리고 라쿠텐과 소프트뱅크가 모두 패배하면서 추격의 여지도 잡은 상태. 타네이치가 돔구장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닛폰햄 상대로는 워낙 강한 투수라는걸 부인할수 없고 전날 치바 롯데는 좌완 울렁증을 어느 정도 극복해 냈다. 선발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라쿠텐 VS 오릭스

집중력 부재가 연승 종료로 이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후지히라 쇼마(2승 4패 4.07)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닛폰햄과 홈 경기에서 2.2이닝 2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후지히라는 갈수록 투구 내용이 나빠지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14일 오릭스 상대로 홈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내긴 했지만 한번 흔들리면 그 이후까지 영향이 가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세이부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라쿠텐의 타선은 7개의 볼넷과 7개의 안타로 1득점이라는 최악의 집중력을 보여준바 있다. 특히 5회부터 9회까지 모든 찬스를 다 날려버린건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는 부분. 가장 버텨줘야 할 셋업인 와타나베 쇼타가 8회말 2사에서 결승점을 허용한건 큰 후유증이 남을수 있다.

 

투수진의 호투로 신승을 거둔 오릭스 버팔로스는 아즈마 코헤이(6승 1.71)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9일 치바 롯데와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아즈마는 최근 3경기 연속 6.1이닝 1실점의 쾌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라쿠텐 상대 첫 등판이지만 최근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볼 여지는 꽤 있는 편. 전날 경기에서 2회말 스튜어트 주니어 상대로 터진 와카츠키 켄야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오릭스의 타선은 최근 타격보다 투수력으로 이기는 패턴이 그대로 이어지는 중이다. 이번 경기 역시 원정에서 기대를 걸기 힘든 핸디캡을 각오해야 할 레벨. 그래도 히라노 요시히사가 9회초 마무리를 깔끔히 해낸건 다행스럽다.

 

최근 양 팀 모두 타격에 있어선 빈말로도 좋다고 할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양 팀의 현 상황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는 편. 후지히라는 오릭스에게 강하긴 하나 최근 투구 페이스가 떨어진게 상당히 치명적이고 아즈마는 후반기 오릭스 최고의 소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전날 라쿠텐은 절대로 무너지면 안되는 와타나베 쇼타가 무너져버렸다. 투수력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