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팰리스 vs 풀럼
● 팰리스 (잉글랜드 1부 9위 / 승패무승패)
기본적으로는 홈에서의 강세가 뚜렷한 편이기는 하나, 뎁스의 저하와 최근 두 경기에서 인저리타임 실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을 결코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 공격에서도 에두아르의 폼이 좋기는 하지만 볼 운반을 해줄 아예우의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현재 상황으로는 아직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일 것.
● 풀럼 (잉글랜드 1부 10위 / 패무무패승)
여전히 압박을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팀을 상대로는 잘 해내고 있으나, 이긴 경기에서도 모두 1-0으로 이기는 등, 득점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서 떨어져 보이는 것은 확실한 상태. 미트로비치의 공백이 크기는 큰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레벨을 쥐어짜내고, 라인이 높은 편이라 후반 실점 빈도는 똑같이 높다는 점도 약점. 팰리스의 전반적인 전력 누수가 심하다는 것이 위안일 것이다.
언더(2.5)를 예상하는 경기. 팰리스가 전력이 멀쩡하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있겠지만, 누수가 상당히 심한 상황에다가 풀럼의 전방 상황도 썩 좋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무승부도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상황. 소액으로 과감하게 가도 좋은 매치가 될 것으로 본다.
루턴타운 vs 울버햄튼
⦁ 루턴 타운 (잉글랜드 1부 20위 / 패패승패패)
올 시즌에는 1부리그를 찍먹하고 내려갈 것이 유력해 보인다. 풀럼 전에서는 나름대로 두 줄 수비로 상대를 좀 답답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결국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패배. 중원에서의 공격 조립도 매우 엉성한 상황이라, 골을 쥐어짜내는 것 조차 어렵다. 생각보다 울브스에게 주도권을 내줄 확률도 매우 높을 것.
● 울브스 (잉글랜드 1부 16위 / 패승승패패)
리버풀에게 패배. 전반전에 상당히 공세적으로 나온 상황에서 후반전에 전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맨유와 리버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물론 골 결정력은 올 시즌에도 문제시되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지만, 공격 전개에 있어서 루턴타운보다 한 수 위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울브스의 승리를 기대한다. 생각보다 루턴타운이 지난 경기에서는 잘 버텼지만, 수비에 집중하느라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의 안정감은 여전히 떨어지는 편이고, 울브스의 골 결정력은 몰라도 공격에서의 전개 능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 언더(2.5)와 함께 노려보면 좋을 것으로 본다.
맨씨티 vs 노팅엄
● 맨시티 (잉글랜드 1부 1위 / 승승승승승)
챔스와 리그에서 모두 전승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중 경기에 대한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디아스와 로드리를 바꿔주면서 리그에서의 페이스도 잃으려고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 시즌 노팅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알바레즈가 지난 경기에서도 2골을 넣으면서, 홀란드와의 호흡도 서서히 맞아가고 있는 분위기.
● 노팅엄 (잉글랜드 1부 8위 / 승패패승무)
첼시나 번리 등 상당히 주도권을 쥐고 몰아치는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 다만 첼시와 번리를 맨시티와 비교하기에는 실례. 그 첼시마저도 전술적인 문제로 인해서 박스 안에서의 수는 적은 편으로, 홀란드의 존재감이 뛰어난 맨시티는 격을 달리하는 편이다. 실제로 지난 시즌 원정에서는 1-1로 비겼지만, 맨시티 홈에서는 6골을 허용하면서 수비가 쉽게 공략당했다.
맨시티의 승리를 기대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주중 경기 리스크는 있지만, 노팅엄을 상대로 홈에서는 골 폭풍을 보여준 바 있는 상태. 노팅엄이 점유율을 포기하고 내려앉고 역습을 가하면서 여러 팀들을 울렸지만, 그 팀들은 하나같이 하자가 있던 팀들. 맨시티와의 비교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
번리 vs 맨유
● 번리 (잉글랜드 1부 19위 / 패패승패무)
매우 공세적으로 나서는 플레이 스타일이 경기 초반부터 골이 터지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맨유의 현재 스쿼드가 ‘습자지’ 수준인 것은 확실한 상황이라서, 이를 노려서 후반에 승부를 보는 것 정도는 가능할 것. 이미 토트넘을 상대로 공간을 활용해서 두 골을 넣는 등, 득점력에 대한 잠재성은 충분히 보여준 바 있다.
● 맨유 (잉글랜드 1부 13위 / 패승패패패)
필드플레이어들이 주중 경기를 치르고 나서는 원정을 버틸 수 있을까. 지난 경기에서는 엔트리에 골키퍼만 4명이 들어가는 등, 가용할 수 있는 필드플레이어들이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원정에서의 약세는 지난 시즌에 이어서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번리의 공세적인 플레이가 후반이 되면 상당히 부담스러워질 것은 명백한 상황일 것.
의외로 오버(2.5) 양상이 될 것. 번리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초반 실점 위험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데, 맨유도 습자지 수준의 스쿼드로 인해서 후반에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떨어지면서 약점을 노출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맨유가 이겨도 힘을 좀 들여야 할 텐데, 원정에서 너무 약세라서 맨유 승리도 담보는 하기 어렵다.
아스날 vs 토트넘
⦁ 아스날 (잉글랜드 1부 4위 / 승무승승승)
주중 경기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경기 아인트호벤을 대파하면서, 제주스-사카-진첸코를 조기에 빼주면서 체력 관리를 해줄 수 있었다. 챔스와 이 경기 모두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서 이동거리 리스크도 없는 상황. 아스날이 13년 전 이후 홈에서는 토트넘에게 진 적이 없는데다가 토트넘의 공세적인 플레이를 역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는 점도 상당한 장점으로 본다
● 토트넘 (잉글랜드 1부 3위 / 승승무승승)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이 호조에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다만 아스날이 잠그는 팀이라면 모를까, 같이 라인을 올리는 팀을 상대로는 공격력이 매우 폭발한다는 점은 엄청난 부담. 아직 리그에서 10위 이상의 팀을 만나지 않았던 터라, 토트넘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강호들을 상대로도 통할지에 대한 검증도 아직은 거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오버(2.5) 양상이 될 것. 양 팀이 모두 라인을 끌어올리고 돌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두 팀 모두 기동성이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다. 라이벌전 다운 다득점 매치가 될 것. 물론 승부에서는 지난 경기 대승으로 주전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인 아스날이 기본적으로 우위라고 봐야 할 듯. 토트넘의 강호 상대 성적도 아직 검증된 바는 없다.
첼시 vs 아스톤빌라
⦁ 첼시 (잉글랜드 1부 14위 / 패승승패무)
프리시즌에서 쓴 4백으로의 전환이 이뤄졌음에도, 여전히 빌드업이 답이 없는 상황이다. 아직도 중원에서 엔조와 갤러거의 역할이 서로 바뀐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박스 안에서의 인원은 여전히 부족. 그나마 부상자들이 적은 수비진들이 팀을 끌고가고 있지만, 공격진에서는 스털링을 제외하면 1인분을 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팬들의 중론이다.
● 아스톤빌라 (잉글랜드 1부 7위 / 승승패승패)
지난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돌린 직격탄을 기대로 맞았는지, 2-3으로 패하는 모습. 사실 올 시즌 원정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고, 기동력 때문에 몰아치는 상대에게는 꽤 약한 편. 물론 첼시의 중앙 공백이 너무 큰 상황이고, 공격 전술의 정교함도 그다지 좋지 못해 이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리스크가 생각보다는 적을 수 있기는 하다.
언더(2.5)를 1순위로 삼아보자. 첼시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 물론 첼시의 수비진 안정감은 뛰어난 편이고, 상대적으로 공백도 적다. 아스톤빌라가 공격진의 폼 자체는 괜찮아 보이기는 한데, 원정에서 약세가 좀 심해 핸디캡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나아보이는 상황이다.
리버풀 vs 웨스트햄
● 리버풀 (잉글랜드 1부 2위 / 승승승승승)
이기고는 있지만, 전반 운영은 상당히 불안하고 생각보다 선제골 허용빈도도 높은 편이다. 물론 이를 공격진의 활약과 전술변화로 극복하고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웨스트햄도 역습을 잘하는 팀이라는 걸 감안하면 리버풀의 실점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다행인 점은 지난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주전들의 체력을 어느 정도는 안배했다는 것이다.
● 웨스트햄 (잉글랜드 1부 6위 / 승승승패승)
웨스트햄도 보웬과 안토니오 등, 주전 공격진을 선발에서 제외하면서 체력적인 안배는 된 상황이다. 올 시즌 라이스의 공백으로 중앙 장악력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그만큼 역습 상황에서의 공격력이 날카롭다. 이미 첼시와 브라이튼이 웨스트햄의 운영에 말려버리고 말았다. 다만 수비적인 팀의 특성 상 후반에 실점이 나오고 패하는 경우도 제법 잦다.
리버풀의 승리와 오버(3.5)를 추천하는 매치. 리버풀의 공격적인 부분과 뒷심이 웨스트햄에게 통할 가능성이 높고, 주도권 자체도 리버풀에게 있을 것. 다만 생각보다 전반전에는 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웨스트햄의 역습도 무시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리버풀도 전반 운영이 답답한 유형이라는 점을 잊지말자.
브라이튼 vs 본머스
● 브라이튼 (잉글랜드 1부 5위 / 승패승승패)
지난 경기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을 썼다가 되려 패배. 미토마와 머치를 메짤라처럼 썼는데, 괜히 스스로의 화력과 함께 수비 밸런스도 망치는 선택이었다. 리그에서 한 것처럼 4-2-3-1로 가면서 기존의 플랜A로 가면 리그에서 보여주는 화력을 다시 재현할 만한 전력은 갖추고 있다. 물론 주중경기 리스크와 느린 수비의 기동력은 브라이튼의 약점.
⦁ 본머스 (잉글랜드 1부 15위 / 패패승무무)
지난 시즌만큼 극단적으로 수비를 하는 유형은 아니다. 이라올라 감독이 애초에 전방압박을 상당히 강조하는 유형이기도 하고, 지난 경기에서도 첼시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혔을 뿐 공격적인 찬스는 제법 잡는 모습. 물론 전방압박이 풀리는 순간의 수비능력은 떨어지는 편이고, 브라이튼의 화력을 수비가 결국에는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다.
오버(3.5)와 함께 브라이튼의 승리를 노려보겠다. 일단 브라이튼이 리그에서 하는 것 처럼 4-2-3-1로 다시 돌아온다면 화력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본다. 본머스도 전방압박의 빈도가 높아, 브라이튼의 수비 기동성 약점을 노려볼 수 있을 것. 어느 팀이 이기더라도 난타전 양상이 나올 것으로 본다.
셰필드 vs 뉴캐슬
⦁ 셰필드 (잉글랜드 1부 17위 / 패패무무패)
체력적으로는 주중에 챔스 원정을 다녀온 세필드가 위라고 볼 수 있지만, 셰필드도 에너지 레벨을 끌어다가 쓰는 팀이라서 후반 실점 비중이 높은 것은 매한가지. EPL의 매우 긴 추가시간과 맞물려, 지난 경기에서도 인저리 타임에 두 골을 실점하고 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간끌기를 서슴지 않는 다소 더티한 행위도, 추가시간 증가에 일조하는 중.
⦁ 뉴캐슬 (잉글랜드 1부 14위 / 패패패승무)
올 시즌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 불안한 모양새. 공격에서야 대부분의 선수들이 결정력 기복이 있는 선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주 이상한 양상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라인이 벌어지는 증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강호들에게만 지고 하위 전력의 팀은 다 잡아주기는 했지만, 챔스를 뛰고 온 상황에서 조엘링톤의 부상 의심까지 있는 상황이라, 불안하게 볼 수 밖에 없다.
오버(2.5) 양상이 될 것. 세필드는 인저리타임까지 실점하지 않을까 봐야하는 팀이고, 뉴캐슬도 지난 시즌의 견고했던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뉴캐슬의 주중 경기 리스크가 있어, 뉴캐슬의 단점인 수비와 미드필더진의 사이가 벌어지는 양상이 꽤 일찍 나올 수도 있는 매치. 승무패는 굳이 추천하고 싶은 옵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