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 VS 요코하마
● 니가타 (일본 1부 15위 / 승패무무무)
생각보다 중앙에서의 점유율을 잘 잡는 편이기는 하나, 느린 기동력이라는 단점을 가진 수비진이 변수.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은 편이라, 골을 넣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는 요코하마FC의 역습에 위험한 상황을 꽤 연출할 수 있다. 요코하마FC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역습으로 4-1 스코어를 만들어 승리했다는 것을 잊지 말 것.
⦁ 요코하마FC (일본 1부 17위 / 패패승무패)
일단 수비와 역습을 구상하는 팀이나, 기본적인 수비진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 기대 실점에서 리그 18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 그나마 숙이고 들어가다가 니가타의 느린 수비 기동성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한 골 정도의 득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올 시즌 득점력도 경기당 0.8골로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언더(2.5) 가능성은 꽤 높아보이는 상태. 두 팀의 스타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공격수들의 결정력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서로 동일하다고 봐야할 것이다. 무승부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 것이, 니가타가 골을 넣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 느린 수비의 기동성이 상대의 역습에 위험한 상황을 제법 연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
도쿄 VS 사간도스
● 도쿄 (일본 1부 11위 / 무패승패패)
중앙 자원들의 잇다른 이탈로 비상이 걸렸다. 최근 초반부터 골이 들어가면서 위기 상황을 자주 맞는 편이고, 사간도스의 저돌성에 고전하는 경우도 상당했는데, 중앙에서 버팀목이 되어 줄 케이와 케이고의 동반 징계로 인해서 수비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승리 확률도 낮아진 것은 덤. 다행히 주포 올리베이라의 단기 폼은 좋다는 점이 다행일 듯.
● 사간도스 (일본 1부 12위 / 무패무패무)
상당히 높은 압박 라인으로 저돌성을 보이는 편. 원정에서의 기대 득점 수치가 낮다는 맹점은 있으나, 나가누마가 기대 득점에 비해 두 배 많은 8골을 넣는 등, 주포의 결정력 자체는 좋은 상황이다. 물론 높은 라인을 구축하는 팀 답게 골키퍼의 선방에 수비를 의존하는 상황을 좋게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 일단 실점의 폭이 적다고 해도, 위기 상황은 상당히 많다.
가장 추천하는 픽은 역시 오버(2.5)가 될 것이라고 본다. 도쿄의 중원 공백으로 인해서 수비진에 연쇄적인 악영향이 생길 확률이 높고, 사간도스도 높은 라인 리스크는 상당한 편. 그래도 사간도스가 도쿄를 상대로는 천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나, 승무패를 사간도스 쪽으로 가져가려면 핸디캡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겠다.
나고야 VS 삿포로
● 나고야 (일본 1부 5위 / 패무무승패)
그동안 삿포로를 상대했을 때에는 특유의 수비와 역습으로 재미를 좀 보는 편이었는데, 현재 융커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데다가 시즌 중반이 지나면 수비가 흔들린다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삿포로의 공격력에서 기복이 심하다고 한 즉, 나고야가 상대를 부담스러워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삿포로 (일본 1부 13위 / 무승승패패)
늘 난타전을 생각해야 하는 팀. 최근 두 경기에서 무득점이고, 나고야의 기본적인 상성이 잘 안 맞는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일단 나고야의 수비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승패에 대해서는 불안한 수비 때문에 장담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일단 경기를 혼전으로 만드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승무패는 변수가 많아 패스해도 좋을 것이다. 가장 추천하는 픽은 역시 오버(2.5)로, 나고야의 수비마저도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삿포로의 스타일이야 알려져있듯이 다득점-다실점.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오버(2.5) 기준점은 가볍게 넘겼다
가시와 VS 후쿠오카
● 가시와 (일본 1부 16위 / 무무승승승)
최근에는 4-4-2의 안정감과 동시에, 세 경기 연속으로 득점이 두 개 이상 나오는 등, 상당히 밸런스가 맞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치의 이탈이 수비 면에서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상대 공격진들의 누수가 상당히 심하다는 점에서 가시와가 져야 할 수비적인 리스크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호소야와 사비오의 득점 감각도 썩 나쁘지는 않다.
● 후쿠오카 (일본 1부 8위 / 승승패승승)
야마기시 정도를 제외한 공격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 루키안과 사토가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비상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지난 경기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을 잘 만들지 못한 상황에서, 공격의 뎁스라도 있어야 했는데 이것이 망가진 상태. 가시와의 수비진 호조와 최근 8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상대의 흐름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기조가 단단한 수비라는 점에서 언더(2.5)를 예상할 수 있는 경기다. 다만 승부에서는 가시와가 유리할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은데, 후쿠오카의 공격진 뎁스가 무너진 상황이라, 가시와가 그나마 골을 넣고 승리를 가져갈 확률을 더 높게 봐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 물론 스코어가 1순위가 되어도 상관은 없을 것이다.
교토 VS 히로시마
● 교토 (일본 1부 14위 / 패승승패무)
히로시마와 만났을 때에는 보통 재미를 보던 기억이 없다. 일단 일차적인 압박라인이 높고, 활동량을 중시하는데 히로시마가 빠르게 공을 앞으로 보내는 것 때문에 역습 저지가 잘 안되는 모습. 히로시마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하지만, 히로시마는 이를 공격 횟수와 슈팅 횟수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커버하고 있는 상태. 지난 경기에서도 후반에 페이스가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아쉬울 것이다.
● 히로시마 (일본 1부 7위 / 승승무승승)
앞서 언급했듯이 역습의 퀄리티가 매우 좋은 유형에 속한다. 게다가 올 시즌 히로시마는 리그에서 가장 실점 기대치가 낮은 팀일 정도로, 버티는 힘도 보장을 할 수 있는 유형이다. 어차피 교토가 에너지를 뺸 상황에서 문전에서의 결정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히로시마가 져야 할 수비적인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봐야 할 것.
히로시마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다. 교토와의 경기에서 상성 우위를 자랑하면서 대부분 좋은 결과를 챙겼던 것이 히로시마. 교토의 후반 페이스 저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아무리 히로시마가 결정력 면에서 부침이 있다고는 하지만 많은 공격 횟수와 슈팅 생성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고베 VS 세레소
⦁ 고베 (일본 1부 1위 / 무무무승패)
최근에는 상당히 공격력이 부족한 양상. 오사코도 최근 세 경기에서 집중견제를 받아 고전하고 있는데, 이는 무토가 7월 7일 이후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쌓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력을 다소 내려놓고 수비와 역습으로 나아가는 팀에게 덜미를 꽤 잡히고 있는데, 세레소도 비슷한 유형의 팀이라는 점은 제법 부담스러울 것이다.
● 세레소 (일본 1부 6위 / 무승승승패)
최근 주포 레오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 지난 경기에서는 상대의 밀집수비에 막혀서 수적우위를 잡았지만 패했는데, 공격적으로 나서는 최상위권 두 팀을 상대로 올시즌 전승을 기록하는 등, 세레소의 수비와 역습은 상위권 상대로 빛을 보는 편. 물론 측면을 경유한 크로스가 고베의 주요 실점 루트는 아니고, 세레소도 일차적으로는 수비에 신경을 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생각해야 한다.
언더(2.5) 가능성을 높게 점치겠다. 일단 고베 공격수들의 전반적인 폼 저하가 눈에 띄는 상황이고, 세레소의 측면 공격도 고베의 주요 실점 패턴은 아니라고 보는 편이 낫다. 핸디를 걸고 세레소의 승리를 점치는 것은 충분히 권장할 수 있는데, 세레소의 선수비 후역습이 최상위권 팀에게는 전반적으로 잘 먹히는 양상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