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NC
투수진의 부진이 연패 종료로 이어진 두산은 최승용(3승 6패 4.60)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4일 SSG와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최승용은 선발로 전환한 이후 계속 5이닝 2실점 이내급의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8월 19일 NC 상대로도 홈에서 2.2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일듯. 전날 경기에서 페디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9회말 터진 양의지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두산의 타선은 그야말로 당할 투수에게 당했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빨리 털고 일어나느냐가 중요할듯. 6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홍건희를 2이닝동안 써버린게 많이 아쉽다.
페디의 쾌투를 앞세워 신승을 거둔 NC는 태너 털리(3승 2.48)를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13일 KT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털리는 최근 6이닝은 2실점 이내로 막아내는 쾌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앞선 두산 원정에서 6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처음으로 두번 붙는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장원준과 최원준 상대로 권희동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NC의 타선은 원정 경기의 부진이 시리즈 시작부터 나왔다는게 큰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단 5안타에 그쳤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큰 편.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용찬의 피홈런이 불안감을 안기는 느낌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NC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선발 매치업에 비하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최승용 공략 역시 쉽지 않을듯. 반면 두산은 페디 상대로 고전했지만 마지막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고 태너 상대로 한번 흔들어 본 경험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할 것이다. 기세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삼성 VS SSG
투타의 부진으로 대패를 당한 삼성은 최채흥(6패 7.74)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5일 NC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최채흥은 선발도 불펜도 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한 편이다. 홈 경기 역시 좋지 않음을 고려한다면 SSG가 최근 좌완 상대로 부진하다는 점에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고영표 상대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단 1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삼성의 타선은 원정 경기의 집중력 부족이 드러났다는게 아쉬움을 남기는 포인트다. 특히 장거리포가 터지지 않으면 경기가 힘들어지는 중. 8회말 결정적 3실점을 허용한 김태훈은 최악의 트레이드 실패작일 것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SSG는 로니스 엘리아스(6승 6패 3.56)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두산 원정에서 8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엘리아스는 9월 들어서 한층 나아진 투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정 투구가 안정적이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기대를 걸게 하는 요소일듯. 전날 경기에서 한화의 투수진 상대로 에레디아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SSG의 타선은 원정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후반에 경기를 뒤집어냈다는게 팀의 사기를 올려줄수 있을듯. 문승원 덕분에 불펜 소모를 서진용 1명으로 줄인것도 다행스럽다.
삼성의 타선은 분명 원정보다는 홈에서 조금 더 나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기세가 오른 엘리아스 공략은 쉽지 않을듯. 물론 SSG가 최근 좌완 상대로 고전한다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지만 구속이 떨어지는 좌완은 이야기가 다르고 무엇보다 불펜의 차이가 크다. 투수력에서 앞선 SS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 VS LG
타선 폭발로 완승을 거둔 KT는 하준호(3.86)가 3년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8일 한화 원정에서 0.1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여준 하준호는 오프너 개념으로 등판하는 상황. 철저하게 LG를 노리는 등판이지만 문제는 7일 LG와 홈 경기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득점한 KT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오면서 타격감이 확실히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경기 역시 이 타격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8회말의 득점으로 김재윤을 아낀건 숨겨진 소득일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신승을 거둔 LG는 김윤식(5승 4패 4.71)을 내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15일 한화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김윤식은 다시금 투구의 내용이 조금씩 나빠지는 중이다. 이번 시즌 KT만 만나면 배팅볼 투수가 되어버렸는데 이번 경기 역시 이 문제가 터질수 있는 상황. 전날 경기에서 양현종 상대로 터진 문보경의 2홈런 4타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LG의 타서는 컨디션 좋은 양현종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그래도 히어로볼이 된다는 점은 지금의 LG를 표현해주는 포인트일듯. 4이닝동안 3실점 하면서 동점 위기까지 몰렸던 불펜은 이 팀 최대의 약점일 것이다
LG의 기세가 무섭다. 특히 전날 KIA 상대로 호조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포인트. 양현종 다음에 하준호를 만나는건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오히려 흔들리는 김윤식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인데 양 팀의 불펜을 고려한다면 접전 가능성은 높은데 이번 경기에서 고우석이 나오지 못한다는게 치명적이다. 불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 VS 키움
라스트 찬스를 아쉽게 무산시킨 KIA는 김기훈(2승 3.45)이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원래 지난 주 등판 예정이었다가 비로 인해 순서가 밀렸던 김기훈은 2군에서 최근 선발로서의 투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구위 위주의 좌완 투수라는 점이 키움에게는 꽤 통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 상대로 최형우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KIA의 타선은 최근 홈 경기에서도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문제가 계속 나오는 중이다. 9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김도영의 병살타는 두고두고 아쉬울듯. 2이닝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불펜은 그래도 제 몫은 해내고 있다.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은 장재영(1승 4패 5.21)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롯데 원정에서 1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던 장재영은 9월 들어서 제구 문제가 다시금 심해진 상황이다. 8월 17일 KIA 원정에서 6이닝 3실점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지금의 장재영은 그때보다 더 흔들리는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이주형의 동점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키움의 타선은 충분한 휴식이 팀에 도움이 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전날과 같은 운이 재현될지는 두고봐야 할듯.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정말 휴식의 도움이 크다.
전날의 KIA는 막판의 찬스를 모두 날려버린 반면 키움은 막판 찬스를 살려내면서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사기는 분명 키움쪽이 조금 더 좋은 편. 하지만 최근의 키움은 좌완에게 약하다는 고질적 문제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고 장재영의 투구는 기복이 심한 편이다. 그리고 KIA의 타격은 충분히 상승이 가능하다. 상성에서 앞선 KIA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 VS 롯데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펠릭스 페냐(8승 10패 3.56)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LG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페냐는 9월 들어서 투구 내용이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하고 있지만 9월의 페냐는 크게 피곤한 티가 날 정도. 전날 경기에서 문승원을 공략하면서 채은성의 2점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한화의 타선은 경기 중후반의 부진이 패배에 영향을 미치고 말았다. 홈 경기에서 타격의 기복이 심하다는건 절대로 좋은 소식이 되지 못할듯. 4이닝동안 3실점 하면서 경기를 날려버린 불펜은 노장들이 제 목승ㄹ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나균안(6승 6패 3.45)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2일 NC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나균안은 무려 11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는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이번 시즌 한화 상대로 유독 가위바위보가 잘 안맞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김선기 상대로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롯데의 타선은 또 키움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결국 역전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최근 경기 후반 타격의 부진은 이 팀의 문제로 떠오르는 중. 3이닝동안 4실점하면서 무너진 불펜은 스스로 가을 야구로 가는 길을 망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 모두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선발이 QS가 한계점이라는 것도 비슷한 상황. 그렇지만 최근의 페냐는 전체적인 타격의 힘이 떨어진 느낌이 있는 반면 나균안은 이번 경기가 아시안 게임 직전 마지막 등판에 가깝고 이 점이 집중력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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