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NC
타선 폭발로 7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장원준(3승 3패 5.13)을 내세워 8연승에 도전한다. 9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장원준은 만만디 투구의 한계점을 너무 빨리 노출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NC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홈에서 3.2이닝 2실점 패배를 당했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황동하와 윤중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득점한 두산의 타선은 홈과 원정 모두 말 그대로 식지 않는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홈으로 돌아와서도 충분히 페이스를 이어갈수 있을듯. 그러나 무난한 경기에서 4점을 실점한 불펜은 정철원을 마운드에 소환했다는것만으로도 반성해야 한다.
비 때문에 일정이 꼬이고 있는 NC는 에릭 페디(18승 6패 2.21)가 시즌 19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8.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페디는 홈 경기의 무적 모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할수 있다. 다만 원정에서 가끔 흔들리는 편인데 8월 19일 두산 원정의 6이닝 2실점 패배를 갚아줄 찬스일 것이다. 금요일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김주원의 그랜드 슬램 포함 8점을 득점한 NC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살아난 타격을 이어가느냐가 관건일듯. 다만 홈에 비해 원정 타격은 아쉬움이 있는 편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힘을 발휘할수 있을 것이다.
두산의 기세가 무섭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지금까지 두산이 만난 투수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라는걸 생각할 필요가 있을듯. 페디 상대로 승리를 할려면 그만큼 선발 투수가 받쳐줘야 하지만 장원준이 NC의 타격을 막아내리라 생각하는건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 선발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롯데 VS 키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롯데는 애런 윌커슨(4승 2패 2.14)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10일 NC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윌커슨은 시간이 갈수록 KBO의 투수들에게 파훼를 당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홈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QS 이상은 충분히 기대할수 있을듯. 일요일 경기에서 와이드너를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득점한 롯데의 타선은 혼자서 2홈런 5타점을 올린 안치홍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 경기의 타격 역시 기대를 해볼 여지가 많은 편. 그러나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서서히 진승현에게서 문제가 터지고 있다.
기나긴 연패가 이어지고 있는 키움은 김선기(1승 2패 6.07)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8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김선기는 투구의 기복이 심한 문제를 고치지 못하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확실한 약점이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발목을 잡을 듯. 금요일 경기에서 반즈와 최준용 상대로 4점을 득점한 키움의 타선은 원정 경기 타격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그러나 롯데의 불펜 상대로 확실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한게 아쉽다. 결정적 순간 흔들리는 불펜은 남은 시즌 내내 문제가 될 것이다.
3연승과 8연패. 현 시점에서 키움의 최하위는 확정적이고 아직 롯데의 가을 야구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최근의 윌커슨을 고려한다면 일단 기대치는 QS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 그렇지만 원정의 김선기는 상당히 신뢰가 힘든 투수임을 부정할수 없고 불펜전으로 가면 여러모로 키움이 불리하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 VS 삼성
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KT는 고영표(11승 7패 2.99)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3일 NC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고영표는 앞선 2경기의 부진을 완벽하게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원래 홈에서 강점이 있는 투수임을 고려한다면 호투를 이어갈 가능성은 꽤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이태양 상대로 2득점에 그친 KT의 타선은 더블헤더의 여파가 터져버린게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다. 홈에서 반등할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듯. 5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금년 더이상 주권을 신뢰할수 없을것 같다.
투수진 난조로 연패를 당한 삼성은 황동재(2패 4.91)가 1군 복귀전에 나선다. 7월 5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4이닝 3실점 투구를 한 뒤 부상에서 복귀 후 2군 투구 내용은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1군과 2군의 차이는 절대로 무시할수 없을듯.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로 올린 4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삼성의 타선은 홈런 외의 득점을 올리지 못한게 아쉬운 부분. 그리고 이 문제가 원정에서 타격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5.1이닝동안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패배할때만 잘 던지는것 같다.
전날 KT는 전체적으로 팀 전체가 피로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홈 경기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강점이 될수 있을듯. 게다가 고영표는 홈 경기에 확실한 강점을 가진 투수라는걸 부인할수 없고 황동재의 투구는 1군에서 기대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 VS LG
선발의 난조가 5연패로 이어진 KIA는 양현종(7승 9패 3.99)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3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양현종은 이번 시즌 천적 관계가 형성이 되면 전혀 극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금년 LG 상대로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점은 QS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곽빈에게 막혀 있다가 두산의 불펜 상대로 4점을 득점한 KIA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타격의 흐름이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는 중이다. 특히 15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로 4점이라는건 빈말로도 좋다고 할수 없는 심각한 상황일듯. 6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추격조가 제 몫을 해낸게 반가울 것이다.
드디어 더블헤더 싹쓸이에 성공한 LG는 이지강(3패 3.97)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9일 KIA 원정에서 2.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이지강은 이번 시즌 유독 KIA 상대 투구가 좋은 편이다. 선발 이지강의 투구는 기복이 조금 있지만 상성 관계가 많이 작용하는 KIA 특성상 의외의 투구를 기대할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요일 더블 헤더에서 각각 8점과 9점을 득점한 LG의 타선은 홈에서 확실하게 타격감을 되살렸다는게 고무적이다. 이전에도 그랬듯 원정 첫 경기는 타선이 확실히 힘을 낼수 있을 듯. 그래도 불펜은 이 팀의 현재 최대 약점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박찬호의 이탈과 함께 KIA의 기세는 완전히 식어버렸다. 홈이긴 하지만 과연 타격이 터져줄지부터 의문을 가져야 하는 상황. 게다가 양현종은 유독 LG와 그닥 궁합이 좋지 않기도 하고 이지강이 비슷하게만 버텨주면 경기 후반에 유리한건 LG다. 힘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 VS SSG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김기중(1승 1패 4.98)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9일 키움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김기중은 오래간만의 선발 등판 내용은 꽤 안정적이었다. 앞선 SSG와 홈 경기에선 1.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선발 김기중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김민과 주권을 공략하면서 닉 윌리엄스의 2점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한화의 타선은 초반에 집중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일단 홈 경기에서 반등을 해냈다는건 긍정적인 요소일듯.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확실히 휴식이 도움이 된 듯 하다.
더블 헤더 연패로 위기에 빠진 SSG는 문승원(3승 6패 5.69)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8일 KT 원정에서 3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문승원은 선발 투수로서의 한계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지금의 문승원은 정말 5이닝을 버텨주면 고마울 수준일듯. 일요일 더블헤더에서 각각 3점과 5점을 득점한 SSG의 타선은 전체적인 타격의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타선의 엇박자가 상당히 문제인데 직전 한화 원정에서 타격이 그나마 좋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흔들리는 불펜은 이 팀 최대의 난제일 것이다.
한화가 홈에서 연패를 탈출한 반면 SSG는 더블 헤더를 모두 내주면서 페이스가 급격하게 꺾여버렸다. 이번 경기는 그 후유증이 양 팀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는 경기라고 할수 있을듯. 지금의 한화는 일단 홈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페이스도 올라와있고 타격도 이전에 비해 나아진 편이다. 반면 SSG는 더블 헤더 연패의 여파부터 벗어날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문승원의 투구는 여전히 불안하기 짝이 없고 SSG의 불펜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 선발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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