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시티 VS 방콕
● 라이언시티 (싱가포르 1부 4위 / 패승승승승)
그동안 ACL에서는 수비적인 불안 때문에 U19팀이 나온 산둥에게도 지는 등, 고배를 마셨던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스페인,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들을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밸런스를 맞추려는 시도는 하고 있는 상태. 물론 아직까지 리그에서도 다득점-다실점 양상이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화력을 집중시켜서 이기는 경기가 많다는 점은 긍정적.
⦁ 방콕 (태국 1부 2위 / 무승무승승)
사실 방콕은 ACL 내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던 팀이었다. 예선에서 베트남 팀에게 패하면서 충격적인 탈락을 기록했던 적도 있을 정도. 올 시즌에도 프랑스 출신 공격수 수쿠나를 영입하면서 투자를 하기는 했지만, 적응기가 아직 더딘 상황인지 평점도 전반적으로 낮게 찍히고 있는 상황이다. 공격진에서 믿을만한 선수는 윌리엔이 전부라는 것이 중론.
라이언시티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 일단 아직 수비 상황에서의 아쉬움이 있기는 하나, 보강이 이뤄지면서 밸런스를 맞추려는 시도를 하고는 있고, 기본적으로 방콕의 ACL 경쟁력이 그닥 좋다고 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실점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리그에서처럼 화력을 집중해서 승리를 따내는 양상도 충분히 가능할 듯.
우한싼전 VS 우라와
● 우한싼전 (중국 1부 4위 / 승패승승승)
말컹, 박지수, 웨이스하도 등 아시아 레벨에서 검증이 된 자원들을 대거 영입. 지난 시즌 우승 팀이기도 하고, ACL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전방위적으로 보강이 이뤄진 것은 칭찬할만 하다. 물론 우한싼전 특유의 공격적인 운영이 우라와의 블록을 확실하게 공략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고, 오히려 상대 역습을 커버할 생각을 해야 할 듯 하다.
● 우라와 (일본 1부 4위 / 승무승승무)
일단 칸테를 제외하면 명확한 득점원이 없다는 점이 난관. 맘 먹고 중앙에 수비 블록을 구성하면 J리그 내 어떤 팀도 뚫기 어렵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를 이용해서 우한싼전의 공세를 막아내고 한 골 차이의 승부로 경기를 매조짓는 것이, 원정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의도적으로 저득점 양상을 만들 가능성도 있을 듯.
우라와가 한 골 싸움으로 가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 블록을 세우고 수비하는 능력은 리그 내에서도 손 꼽히는 팀이기도 하다. 물론 칸테 이외에는 최근 명확하게 골을 책임지는 선수가 없다는 것은 확정적으로 보이고, 원정에서는 애초에 우라와가 상당히 보수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언더(2.5)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 나을 것.
하노이 VS 포항
● 하노이 (베트남 1부 1위 / 승승패승승)
조에서 가장 전력이 약한 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카이온에게 집중된 골 기록은, 의외로 홈에서도 중위권에게 발목을 잡히게 만드는 등, 득점력에서의 기복을 상당히 이끌고 있는 상태. 8골을 넣은 카이온에 이어 득점 2위가 카이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골에 불과한 상태인데, 어려운 조에서 실점 제어 능력이 좋은 팀들을 상대하는 하노이의 전망이 아주 밝지는 않다.
● 포항 (대한민국 1부 2위 / 무승무승승)
포항은 하노이를 꼭 잡아내야 우라와, 우한싼전이 있는 조에서 생존을 장담할 수 있을 것. 다행히 제카-고영준-김승대 등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선수의 숫자가 하노이보다는 많은 편이라,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 수 있는 쪽은 포항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리그에서도 상당한 뒷심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패배를 적립하는 횟수는 가장 적게 유지하고 있다.
포항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다. 일단 공격에서의 다양성에서, 하노이보다는 포항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을 것. 하노이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포항 입장에서는 약체를 상대로 골득실까지 챙기려고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전력을 100% 투사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p
일본 VS 카타르
● 일본 ( FIFA 20위 / 선수단 가치 : 4.08M 유로)
그동안은 중원에서의 패스 플레이에 비해서 피지컬적인 부분이 약세였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점차 이 부분도 개선하면서 피지컬로 일본을 괴롭혔던 한국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등, 이제는 패싱플레이와 피지컬의 조화가 상당한 팀으로 평가해야 옳을 것으로 본다. 감독도 4-2-3-1로 최대한 전방에 힘을 많이 주고 있는 상황인데, 몸으로 비비는 플레이스타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것.
● 카타르 ( FIFA -위 / 선수단 가치 : - 유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다. 지난 대회에서도 방글라데시에게 패하는 등, 유소년 레벨에서의 성장은 아직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3개 국가 밖에 없는 현재 상황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최대한 적은 골 차이로 패하고 팔레스타인 전에서 승리해서 조 2위를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보일 정도. 물론 일본이 카타르의 압박과 수비에 고전할만큼 이제는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확실한 약세는 아니다.
일본의 승리가 유력할 것이다. 몸으로 비비는 플레이에도 피지컬의 성장으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을 상당히 괴롭힌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카타르가 2차전에서 승부를 걸 가능성도 상당히 높기는 한데, 문제는 그래도 전력 자체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