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라리가 라요알라바스 빌바오카디스 발렌시아AT마드리드 해외축구분석

 

라요 VS 알라바스

● 라요 (스페인 1부 12위 / 무승승패패)

라요의 경우, 아직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 자기 축구를 보여주는데만 그치고 있다. 전방압박을 쉽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팀을 만났을 떄에는, 전방에 치중된 포메이션 때문에 상당히 수비적으로 난관이 많은 유형. 하지만 그말은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꽤나 괜찮은 경기 지배력과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올 시즌 2승을 모두 하위권 팀에게 낚아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알라베스 (스페인 1부 11위 / 패패승패승)

홈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지만, 원정에서는 모두 패배. 측면을 이용해서 세비야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일단 원정에서는 상대의 페이스에 말리는 모습이 잦다. 측면의 공/수 전환이 빠른 라요를 상대로는 상당히 어려운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을 것. 물론 원정에서도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기는 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라요의 승리와 언더(2.5)를 점치는 매치. 일단 라요가 전방압박을 쉽게 풀어가지 못하는 팀을 상대로는 페이스를 본인들이 가져오는 빈도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물론 알라베스도 원정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기는 하나, 홈/원정에서의 결과 차이는 상당히 큰 편. 실점을 억제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빌바오 VS 카디스

⦁ 빌바오 (스페인 1부 5위 / 승패패승무)

기본적으로 섬세함이 부족해, 잠그는 팀을 상대로는 부진한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카디스를 상대로는 골 폭죽을 터뜨리면서 대승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던 편. 5백을 쓰는 지난 경기 상대 마요르카와는 달리, 카디스가 상당히 중앙에서의 공간을 최대한 막아내는 상태라, 빌바오의 주무기인 측면이 오히려 빈 것을 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요인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 카디스 (스페인 1부 6위 / 무승패무승)

비야레알을 3-1로 격파. 물론 세 골 중 박스 안에서 필드 플레이로 만든 것은 하나도 없었고, 비야레알 측에서 퇴장자가 나왔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일단 빌바오를 상대로는 수비 전형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고전하는 경우가 꽤 있었고, 유일하게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두 골을 넣었던 경기도 상대에서 퇴장자가 나오는 행운이 있었다. 측면 침투에 대한 상대의 기동성을 생각보다는 잘 제어하지 못하는 듯.

 

빌바오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 빌바오가 중앙 지향적인 카디스의 수비 전형을 오히려 측면 공략으로 잘 파고들었던 편이었다. 잠그는 팀에게 약하다는 것도 카디스를 상대하는 빌바오에게는 전반적으로 통하지 않았던 것. 카디스의 4-4-2가 중앙 침투를 막는데는 효과가 있지만 결국 측면에서의 공간 허용이 필연적이라는 단점이 빌바오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

 

 

발렌시아 VS AT마드리드

● 발렌시아 (스페인 1부 9위 / 패승승패패)

홈에서는 상당히 잘 해내는 편이나, 아틀레티코를 상대로는 최근 두 경기에서 1패 1무로 좋지 못하다. 에너지 레벨에서 아틀레티코가 발렌시아에 밀리지 않는데다, 자신들 홈에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는 그리즈만의 존재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 압박으로 상대 중앙을 노리더라도, 단신인 가야를 노린 롱볼과 세컨볼 싸움에서 피지컬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상당히 아쉬운 내용이 될 것.

 

● 아틀레티코 (스페인 1부 3위 / 무승무승승)

아틀레티코가 홈에서는 그리즈만 등의 활약으로 득점력을 꽤 잘 보여주고 있는 편. 마지막 발렌시아 홈에서는 1-0 신승이었으나, 당시에는 그리즈만이 완전 이적 문제로 인해서 선발 출전을 하지 않았던 매치였다. 물론 바리오스의 빌드업시 터치가 튀는 문제로 인해서 발렌시아에게 한 골 정도의 허용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겠지만, 발렌시아의 주요 루트인 왼쪽은 몰리나가 막아내면서, 가야를 타겟으로 하는 롱볼로 상대 측면을 수비에 집중하게 할 수도 있다.

 

아틀레티코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가 될 것이다. 일단 그리즈만이 발렌시아를 상대로 제법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고, 중앙 압박을 측면 롱볼과 세컨볼 싸움으로 이기면서 상대 진영을 직접 노리는 플랜도 생각을 해볼만 할 것이다. 물론 빌드업 시의 실수로 인해서 발렌시아도 한 골 정도는 따라붙을 수 있을 것. 오버(2.5) 양상을 예상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