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토바고 VS 퀴라소
지난 네이션스리그에서의 조 2위 성적을 곧이곧대로 믿어야 할까. 골드컵 본선 진출 직행을 확정지었지만, 애초에 니카라과가 부정선수를 출전시킨 것이 적발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고, 니카라과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그레나딘, 바하마로 북중미 안에서도 약체로 평가받는 팀이다. 애초에 미국을 가끔씩 잡아내고, 드와이트 요크와 히즐롭을 배출했던 국가의 명성은 최근 쇠락한지 오래다.
대략 2017년 경부터 네덜란드 본토 출신의 선수들을 수급하면서, 피파랭킹이 크게 상승하는 등 전력이 올랐다. EPL에서 뛰는 타이트 총도 퀴라소 대표를 선택했고, 이번 명단에도 네덜란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11명이나 소집되는 등, 본토 출신의 선수들이 전력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상태. 아직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들을 상대로는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네이션스리그 A포트에 속해 있는 팀이다.
퀴라소의 승리를 점쳐도 좋을 듯 하다. 일단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의 합류로 인해서 상당히 전력이 올라간 상황이라는 점은 명백할 것이고, 실제로 카타르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등, 중남미에서는 이제 무시하기 어려운 팀으로 성장한 상황이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전력도 과거보다는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 과감성을 띠어도 좋을 것이다.
리투아니아 VS 몬테네그로
내용상으로는 세르비아나 헝가리에 밀리지는 않으나, 결과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섬세함에서 2% 부족한 것이,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오는 데 일조하고 있는 듯. 일단 생각보다 강호들을 상대로도 대량 실점은 잘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 문제는 공격. 주전으로 나오는 체르니히를 제외하면, 엔트리 내에서도 경험이 많거나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평가가 대세다.
몬테네그로도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1승 1무 1패로 조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예선에서 기록한 골은 리투아니아와 똑 같은 1골. 결국 사비치와 마루시치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이 활약하면서 최소한의 승점을 따오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다. 일단 인천 출신의 무고사가 최근에는 출전 기회를 많이 잡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고, 요베티치도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창의성과 다양한 공격 루트 생성에는 어느 정도 일가견은 있는 편이다.
언더(2.5)와 몬테네그로의 승리를 기대하겠다. 일단 내용은 리투아니아가 아주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결국 전력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물론 몬테네그로도 유로 예선 득점력은 아직 올라온 상황이 아니며, 리투아니아도 생각보다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적다는 점은 생각해야 할 듯 하다.
프랑스 VS 아일랜드
4승으로 죽음의 조에서도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간 상황이다. 다만 죽음의 조 답게, 프랑스도 아일랜드와 그리스에게 고전하는 등,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4-0으로 이긴 네덜란드 전 이외에는 보여주고 있지 못한 상태. 그래도 한 골로 경기를 매조지으면서 승점 3점을 꾸준히 기록하는 모습은, 프랑스가 괜히 강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요소라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일단 홈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수비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 점은 상당히 훌륭한 대목이다. 1-0으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상대의 박스안 진입을 최대한 저지하면서 중거리 한 방 이외에는 골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 물론 수비진의 기동력이 그다지 좋은 유형은 아니라서, 음바페를 위시한 프랑스의 공세를 100% 저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고, 퍼거슨의 등장으로 인해서 숨통을 트기는 했지만 여전히 아일랜드의 공격 전력은 프랑스와 비교하면 열세다.
프랑스의 승리를 점친다. 물론 예선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프랑스라는 이름값에 비하면 좋지 못한 것이 사실. 다만 그 와중에도 상대 수비를 어떻게든 공략해서 ‘신승’ 양상이라도 만드는 모습은 프랑스가 강호라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핸디캡이나 언오버는 프랑스가 아일랜드와 그리스에게 보여준 다소 저조한 플레이를 감안하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네덜란드 VS 그리스
흐름이 매우 좋지 못하다. 지브롤터에게 3-0으로 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유럽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네덜란드가 아시아에 가져다 놓아도 최약체라는 지브롤터에게 거둔 스코어 치고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1차전에서 0-4로 대패한 프랑스와의 경기를 생각하면, 골 득실에서도 상당히 불리한 상태. 골은 그나마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코로아티아와의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찬스들을 여럿 놓치는 등, 공격진의 결정력이 마음 같지 않다.
다득점과는 거리가 먼 팀이지만, 그리스의 색깔은 철저한 수비. 이를 감안하면 지난 예선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0-1의 석패를 당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게다가 한 골도 PK로 허용한 것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조 1강 프랑스를 상대로도 수비는 안정적으로 굴러갔다는 것. 네덜란드가 상대할 아일랜드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네덜란드를 상대로는 철저하게 수비와 역습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생각보다는 이 전략이 통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
네덜란드가 프랑스-크로아티아-이탈리아에게 모두 패하는 등 페이스가 그렇게 좋지 못하다. 그리스의 수비적인 스타일을 확실하게 공략할 만큼의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 그리스가 프랑스 원정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가동하는 등, 네덜란드를 상당히 고생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언더(2.5)를 픽하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VS 페로제도
몰도바에게 덜미를 잡히고 조 4위로 추락. 이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전력 차이를 믿고 안일하게 두 골 차이를 지키려고 하다가 당한 패배라, 더욱 지난 경기의 결과는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일단 본선 진출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폴란드가 페로제도를 무조건 잡아내기 위해서 공세적으로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수비적인 안정감은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떨어졌던 편.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더 나을 가능성이 높다.
원정에서의 페로제도는 그다지 믿을만한 팀은 아니다. 올해 치른 A매치에서 무승을 기록하면서 전력의 차이를 실감해야 했는데, 홈에서는 추운 날씨를 이용해 ‘얼음벽’을 세워 상대를 고전시키는 양상도 나오는 편이지만, 원정에서는 그런 이점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초에 홈에서 열린 2연전도 망치면서, 홈이든 원정이든 최약체 전력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상태.
폴란드의 승리를 점친다. 폴란드가 홈에서 무조건 페로제도를 잡아내야 하고, 골득실도 신경써야 할 것. 이를 감안하면 90분 내내 몰아붙이면서 전력의 차이를 드러낼 것이고, 원정에서 약한 페로제도 입장에서는 변변한 공격 찬스를 잡기도 어려울 것이다. 폴란드의 핸디캡 승리와 오버(3.5)도 과감하게 예상해본다.
체코 VS 알바니아
조에서 1위를 하고 있지만, 사실 조에서 체코 입장에서도 만만한 상대는 없다, 그만큼 조에서 확 치고 나갈만한 전력의 팀은 없는 것. 이번 상대인 알바니아도 마찬가지로, 후술하겠지만 수비에 상당히 양질의 선수들이 배치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 체코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전혀 아니다. 특히 체코가 몰도바의 수비를 뚫지 못해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럴 것.
일단 히사이, 짐시티 등 수비라인에 세리에에서 뛰는 양질의 선수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를 바탕으로, 두 줄 수비를 펼치기 쉬운 4-1-4-1 포메이션으로 나가면서 최대한 저득점 양상의 경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 다득점 경기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나, 한 경기는 최약체 페로제도와의 매치였고 몰도바전 2-0 승리도 박스 안보다는 바깥에서 기록한 슈팅이 더 많았다.
가장 추천하는 픽은 역시 언더(2.5)가 될 것. 체코가 홈에서 강하다고는 하나, 수비와 두 줄 수비 포메이션으로 나가는 알바니아의 수비라인 안정감을 체코가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물론 알바니아 역시 수비라인의 이름값에 비해서는 공격진의 성과가 아주 뚜렷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세르비아 VS 헝가리
일단 조에서 순항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8실점을 하면서 허무하게 조 꼴찌로 처진 것 과는 달리, 현재까지는 1실점에 그치면서 공/수의 밸런스가 잘 맞고 있는 상태. 다만 코스티치, 미트로비치, 밀린코비치-사비치 같은 선수들도 헝가리의 높은 압박 레벨을 잘 공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인데, 헝가리는 후술하겠지만 수비적인 퍼포먼스가 조에서도 꽤 압도적인 상황이다.
헝가리는 조 1위. 현재 조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이름값있는 선수들은 소보슬라이 정도를 빼면 적은 편이나, 팀적으로 움직이는 퍼포먼스가 상당히 좋은 유형이다. 이미 네이션스리그에서 독일과 잉글랜드를 잡아냈다는 점에서, 헝가리의 저력은 입증이 되었다고 할 것. 득점력은 리투아니아를 상대로도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수비적인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결과를 효율적으로 챙길 줄 아는 팀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듯.
가장 추천하는 픽은 역시 언더(2.5)가 될 것. 전력, 특히 공격진의 이름값은 세르비아가 더 높은 상황이지만, 팀적으로 압박 강도를 높여서 독일과 잉글랜드도 잡아버린 헝가리의 수비적인 퍼포먼스를 무시할만한 상황은 절대 되지 않는다. 헝가리도 효율과 실리를 중요시하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무승부도 가능성이 꽤 있는 시나리오.
덴마크 VS 산마리노
월드컵 이후의 하락세가 유로 예선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조에서 압도적인 1위로 치고 나갔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조 3위로 내려간 상태. 카자흐스탄 홈에서 진 것이야 상대의 홈 어드밴티지가 매우 뚜렷했기에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공격진의 부진이 호일룬 정도를 제외하면 꽤 크게 찾아온 모습. 월드컵에서 탈락한 것도 공격진들이 단체로 삽을 들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전방의 분발은 무조건 필요하다.
역시 조 최하위로 떨어진 최약의 전력. 하지만 북아일랜드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0-2라는 스코어를 만드는 등, 제법 전력에 비해서 실점을 줄이는 능력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을 듯. 물론 90분 내내 수세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 조에서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하나도 없고, 덴마크는 그동안 만났던 슬로베니아, 북아일랜드보다도 전력이 기본적으로는 강하다는 점을 생각하기는 해야 할 것.
일단 전력의 차이가 너무 큰 상황. 덴마크가 이기기는 할 것이다. 다만 공격수 중 호일룬을 제외하면 제 몫을 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고, 산마리노도 조에서 전력에 비해서는 실점 억제력이 꽤 괜찮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 언오버 기준점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 언더를 노리는 것이 스코어 면에서는 나을 것으로 본다.
슬로베니아 VS 북아일랜드
일단 북아일랜드보다는 상황이 낫다. 1위 그룹간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아직 조 4위지만 희망을 놓을 때는 아니기 때문. 일단 북아일랜드를 잡아내고 뒷일을 생각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일단 오블락을 필두로, 수비진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나, 부진하고 있는 공격이 문제. 조에서 산마리노를 ‘겨우’ 2-0으로 잡아내는 등, 유럽 내에서도 최약체인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다만 북아일랜드와 비교하면, 슬로베니아는 선녀로 보일 정도. 북아일랜드도 산마리노에게 겨우 두 골을 넣고 이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매한가지고, 해당 경기를 제외하면 북아일랜드가 골을 넣은 예선 경기는 하나도 없다. 결국 상대적으로 북아일랜드가 슬로베니아보다도 득점력은 열세인 셈. 최대한 3백과 중앙에서의 저지선 구축에 힘을 쓰는 유형이라, 저득점 양상을 만드는 데는 능하지만 한 골 허용도 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슬로베니아가 상대적으로나마 득점력이 나은 편이고, 본선 진출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 이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확실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슬로베니아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기는 한데, 역시 우려스러운 것은 공격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스코어로 접근해서 언더(2.5)를 노리는 것도 충분히 해볼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걸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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