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카리치키 VS 올림피아코스
올 시즌에는 상위 전력을 상대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리그에서도,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두 팀을 상대로 2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중위권 이상을 상대해서는 승리가 없다. 일단 강팀에게 필수적인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지난 경기에서는 전력 차이를 인정하고 숙이고 들어갔지만 올림피아코스의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중앙을 쓰는 것만 아니라, 지난 경기 상대의 텐백을 무너뜨리는 모습은 확실히 상위전력의 태가 났던 편. 측면에서 폭을 제공하면서 상대를 횡으로 공간을 내주게 했고, 이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3골이나 집어넣은 것. 애초에 추카리치키보다는 미드필더를 쓰는 능력이 휠씬 뛰어난 편이고, 측면이 만들어준 공간을 최전방 카비(FW)가 공략하는 패턴은 원정에서도 꽤 유용하게 쓰일 듯.
올림피아코스의 승리를 예감하는 매치다. 일단 올 시즌 추카리치키가 홈이든 원정이든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크다. 올림피아코스의 장점인 경기 지배력이 상대의 약점인만큼, 원정이지만 중원 싸움에서 올림피아코스가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측면의 폭 제공과 전방의 활약도도 1차전에서 꽤 만족스러웠던 모습.
아약스 VS 루도고레츠
원정에서 나름대로 실점 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강한 측면과 전반적인 점유 능력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4-1이라는 대승을 거두는 모습이었다. 일단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서 로테이션을 돌릴지가 관심사. 물론 로테이션을 돌린다고 해서 나오는 선수들이 클라센(CM) 등으로 만만치 않은 자원들이라, 라인업에 변동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도권 자체를 상실할 위험은 없을 듯.
홈에서 나름대로 공격성을 보여주었고, 2골이 넘는 기대 득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의 XG값을 무시하는 결정력에 울어야 했고, 공격에서도 PK 하나를 제외하면 득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결국 전력 차이로 인해 생기는 지배력의 차이를 실감했다고 할 수 있을 듯. 나름대로 4-3-3을 가동하면서 꽤 공세적인 플레이를 시도하기는 했지만, 조직적인 면과 일대일 개인 기량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사실 류블라냐와의 경기에서도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자주 걸리는 등, 조직적으로 완성이 되어 있는 팀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약스의 승리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로테이션을 돌린다고 하더라도,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의 지배력을 그다지 의심할 이유는 없을 것이고, 루도고레츠가 조직적으로 완성되어 있고 단단한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루가노 VS 생질루아스
지난 경기에서는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루가노가 공격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는데, 박스 안에서의 슈팅과 유효슈팅 비중 모두 생질루아스에 못지 않는 수치를 기록. 실제로 유효슈팅의 기대 득점은 2골이 넘었는데, 1차전에서 상대 골키퍼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것이 아쉬웠을 뿐. 물론 공세적인 운영을 즐기는 루가노도 수비 상황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맞지만, 장점인 공격력이 죽은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원정에서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홈에서도 공격적인 3백의 운영으로 생기는 수비적인 난관을 모리스(GK)의 활약으로 겨우 메운 것에 가까웠다. 결국 생질루아스도 실점 가능성은 원정에서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원정이지만 잠그고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는 상태. 결국 생질루아스도 2차전에서도 1차전과 비슷하게 난타전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경기를 상정하고 운영해야 할 것이다.
가장 추천하는 픽은 오버(2.5)가 될 것. 지난 경기에서 루가노가 생질루아스 골키퍼의 활약이 아니었더라면 성과를 공격에서 충분히 낼 수 있는 상황이었고, 어차피 두 팀이 모두 공세적인 운영으로 인해서 수비에서는 약점을 한 가득 가지고 있는 유형이다. 난타전에서는 승무패를 따지기 어렵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어드밴티지가 있는 홈 팀이 근소하게나마 유리할 가능성은 있다.
애버딘 VS 헤켄
2-0으로 지던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어냈다. 올 시즌 초반에는 강팀에게 실점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등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 강하지만, 포제션에 집착하지 않고 역습으로 한 방을 만들어내는 양상이 매우 강한 편. 특히 헤켄의 수비진이 기동력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속공으로 잘 노린 에버딘이 1차전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원정에서도 라인을 높이면 높였지, 잠그는 양상을 만드는 팀은 아니다. 애초에 1차전 홈 무승부로 인해서 원정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지해야 할 전망. 그런데 헤켄이 이것 때문에 역습에 당하는 빈도가 지난 1차전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약점이라고 본다면 헤켄이 라인을 높여서 공세를 펼치는 것이 역습 축구로 무장한 에버딘에게는 오히려 감사한 일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오버(2.5)를 1순위로 생각해야 할 듯. 에버딘이 역습 축구를 위해서 상대를 끌어들이고 있는데, 수비력이 아주 뛰어난 팀은 아니라 실점을 허용하는 빈도가 높다. 물론 헤켄도 라인을 높인 상황에서의 수비 전환 속도가 느리고, 이것이 1차전에서 동점을 허용하는 원인이 되기도. 승무패보다는 스코어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을 것.
즈린스키 VS 린츠
일단 1차전 스코어는 1-2. 근소한 차이이기는 했고, 두 골을 모두 운이 따라주지 않은 중거리로 허용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경기 페이스가 거의 린츠의 흐름대로 흘러갔다는 것이 중요할 듯. 상대의 볼 소유를 거의 방해하지 못했고, 세트피스에서 한 골을 쥐어짜낸 것이 유일한 성과. 결국 린츠가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전력과 중원의 퀄리티 차이를 상당히 느꼈다고 할 수 있었다.
2차전에서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 1차전 두 골도 중거리 두 방이 12분 만에 터진 탓이었지, 박스 안에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빈공은 리그와 비슷하게 나타난 모양새다. 일단 공을 최대한 소유하면서 3백의 견고함을 믿고 최대한 저득점 양상과, 원정에서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을 택할 것. 일단 지난 1차전에서는 세트피스로 허용한 골을 제외하면 슈팅 자체를 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가장 추천하는 픽은 언더(2.5)가 될 것. 린츠가 생각보다는 리그든 유럽 대항전이든 빈공에 시달리는 빈도가 높은데, 이를 감안하면 2차전에서는 과감함보다는 최대한 안정적인 면모를 보일 것이다. 문제는 즈린스키가 1차전에서 상대 볼 소유를 가져오는 모습이 나오지 못했다는 것. 린츠가 바라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는 마인드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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