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흐 VS 류블라
2차전이 홈인데, 1차전부터 승리를 거둔 상황이라 부담이 상당히 적을 상태다. 중립 지역에서 치르는 경기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원정팀들이 카라바흐가 홈 자격을 얻은 경기에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편이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인한 수비적인 부담도 지울 수 있게 된 상황이다. 애초에 류블라냐의 공격력이 1차전에서 카라바흐에게 위협이 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이제 2차전에서 승부를 보아야 하는 상태. 그러나 1차전에서 투톱이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높은 점유율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울 듯 하다. 유효슈팅과 빗나간 슈팅의 개수에서 카라바흐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공격 실패 횟수가 늘어날수록 수비진이 지는 부담도 커져버린 상태. 게다가 아제르바이잔이라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일정도 그다지 달가운 상황은 아니다.
카라바흐의 우세를 기대하는 매치다. 일단 역전이 필요한 2차전에서 승부를 류블라냐가 건다고 하더라도 1차전에서 슈팅의 정확성이 좋지 못했음을 고려한다면 카라바흐가 상대의 공격 정교함에 위기감을 느낄 수 있을지 조차 의문.
조르야 VS 슬라비아프라하
사실상 원정경기만 두 번 치르는 상태. 우크라이나의 국내 사정 상,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폴란드에서 홈 자격을 얻고 경기를 치르게 되는 양상이다. 사실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하더라도, 홈이든 원정이든 슬라비아 프라하가 점유율을 잡고 몰아치는 데 능해,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면 전진성이 급락하는 조르야 입장에서는 최소 2골을 넣어야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이 상황 자체가 달갑지는 않을 것.
3-4-3을 가동하는 팀이지만, 중앙 전력에서 열세를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유는 하이브리드 전술로, 경기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는 데 제법 능하기 때문. 지난 경기에서도 80분까지 침묵하자 제법 페이스를 올리는 모습이었고, 80분 이후에 두 골을 몰아넣고 결국 주도적인 플레이에 대한 성과를 얻어내는 모습. 일단 앞서 언급한 조르야의 중원 주도권 상실 시의 약점을 감안하면, 지키기만 하면 되는 슬라비아 프라하 입장에서는 호재가 있다고 할 수 있을 듯.
슬라비아 프라하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 우크라이나 팀은 홈 어드밴티지라고 할 만한 것이 없고, 애초에 슬라비아 프라하가 홈/원정에서 모두 주도권을 쥐는 경우가 많아, 조르야의 주도권 상실과 전진성 저하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셰리프 VS 클락스비크
1차전에서는 생각보다 고전한 끝에 무승부를 기록. 그러나 5백을 가동하면서 원정 리스크를 지우고, 2차전 홈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었다면 1차전 결과가 아주 나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클락스비크가 하위전력이라, 상대의 높은 라인을 공략하는 역습으로 재미를 좀 보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셰리프가 몰아치는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다.
일단 셰리프의 공세를 제어하는 것이 문제. 앞서 언급했듯이 역습으로 유럽 대항전에서 나름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형이기는 하나, 상위전력의 공세를 다 제어하지 못하고 패하는 경우가 원정에서는 상당한 상태. 뭐 0-3으로 지던 경기를 2-3으로 따라잡으면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경기도 있기는 했지만, 원정에서는 확실히 수비가 안정세를 보인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셰리프의 승리가 유력할 것. 2차전 홈에서는 1차전과 다르게 공세적인 운영을 중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 원정에서 난타전까지는 만들지만 클락스비크가 전반적으로는 수비 때문에 고전하는 양상. 이를 감안하면 오버(2.5)를 충족시키는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클락스비크가 승부를 가져오는 시나리오를 만들지는 못할 것.
아리스 VS 브라티슬라바
전방에만 5명을 두는 꽤 과격한 공격형 전술을 쓰는 편. 다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부하가 생기기 쉬운 포메이션이라, 수비적으로는 1차 저지선에서부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꽤나 높은 편. 지난 경기에서도 해당 자리에서 뛴 선수를 전반이 끝나고 교체하는 등, 이 자리에 대한 고민이 아직 끝나지 않은 모습이다. 2차전 역전을 위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문제는 후방 제어력이 될 것.
일단 상대의 공세를 맞이했을 때에는, 박스 안에서의 슈팅이 많이 나오는 등 불안한 구석이 없지는 않은 팀이다. 물론 유럽 대항전에서는 마카비 하이파 정도를 제외하면 브라티슬라바를 확실히 공략한 팀은 없었는데, 원정에서도 6할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편이라 공격 찬스를 잘 주지 않는 모습 정도는 보여주는 팀. 이를 바탕으로 실점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나름대로 골로 돌려주는 능력은 꽤 괜찮은 편이다.
난타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리스는 전방에 5명을 배치하는 꽤 극단적인 공격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고, 브라티슬라바도 높은 점유로 공격의 고삐를 당기는 데 능한 편. 그런데 아리스의 포메이션 상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시작되는 후방 제어력이 문제가 될 수 있어, 난타전으로 간다면 원정팀의 기회가 없지는 않다.
스파르타프라하 VS 자그레브
측면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3-4-3 양상으로 1차전을 치렀지만, 상대 윙어들에게만 공격 포인트 3개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일단 중앙 미드필더가 두 명 이라서, 중앙에서의 수적 싸움에서도 불리한 전형을 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측면에서도 약점을 드러낸 1차전 결과가 절대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을 것. 2차전에서도 자칫하면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누수가 생기는 양상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1차전에서는 PK 실점만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경기를 장악했던 매치. 슈팅을 만들어내는 능력과, 유효 슈팅의 비중도 50% 수준을 유지하는 등, 주도권을 잡은 자그레브의 공격력은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 이미 4-2-3-1을 쓰면서 압도적인 중원의 힘을 리그에서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1차전에서는 윙어들까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그레브가 우세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듯. 포메이션 상의 이점을 중앙에서는 잘 살렸고, 측면에서의 불리함은 윙어들의 개인 기량으로 해결하는 양상. 자그레브가 원정에서 부진하는 경우에는 주도권을 뺴앗기면서 상대에게 페이스를 내주는 경우가 있는데, 3-4-3과 4-2-3-1의 상성 상 중앙에서는 자그레브쪽이 우위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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