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 일왕배 선수권대회 가시와나고야 구마모토고베 니가타가와사키 후쿠오카쇼난 일본프로축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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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와 VS 나고야

최근 리그에서도 중상위권을 위치하고 있는 상대들에게 지지 않는 등, 확실히 4-4-2를 바탕으로 하는 수비적인 퍼포먼스는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공격은 사실상 앞으로 곧게 뻗는 롱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 결국 높은 라인을 구축하는 팀에게는 효과가 클 수 있겠지만, 나고야 같이 라인을 아주 내리고 보수적인 운영을 하는 팀에게는 통하기 어려울 확률이 높다.

결장 이슈 : 부에노(DF / C급), 모하마도(MF / C급), 야마모토(FW / C급) ➤ 총 전력 대비 -8%

 

최근 공격진들의 부진으로 인해서 2연패를 기록 중.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 공격진들이 아주 나쁜 폼을 보여주었다고는 하기 어렵다. 우라와 전에서는 주포 주커(FW)가 원소속팀과의 경기에서 나올 수 없는 조항 때문에 결장했고, 지난 세레소 전에서는 난타전 양상으로 가면서 박스 안에서 꽤 좋은 상황을 여럿 만들기는 했지만 상대 GK의 폼이 너무 좋았던 것이 한. 결국 만드는 공격의 전개나 공격진의 활약상은 가시와보다는 더 정교하고 좋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결장 이슈 : 이즈미(MF / A급) ➤ 총 전력 대비 -11%

 

나고야의 승리를 기대하겠다. 가시와의 롱볼 위주 플랜은 라인을 매우 낮고 보수적으로 쓰는 나고야에게 통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 이는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나고야가 모두 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증명된다. 물론 가시와의 수비도 만만치는 않지만, 나고야의 공격 전개나 이적시장에서 3명의 공격수를 보강한 무브도 상당히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마모토 VS 비셀고베

일왕배에서는 1부리그에서도 나름 주름 좀 잡는다는 도쿄와 사간도스를 잡고 올라왔다. 일단 공을 쥐는 상황에서의 득점 페이스는 상당히 좋은 편으로, 순위는 2부에서도 하위권이지만 공을 쥐는 시간만큼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문제는 에너지 레벨이 높고 역습에 능한 팀을 상대로는 서서히 후반에 힘이 빠진다는 점. 지난 이와테전에서도 결국 이것 때문에 역전을 허용했고, 일왕배에서도 난타전 끝에 신승하는 시나리오가 많았다.

결장 이슈 : 오카자키(DF / C급), 미시마(MF / C급), 아이자와(DF / B급), 이시카와(FW / A급), 이토(MF / C급), 오니시(MF / A급) ➤ 총 전력 대비 -14%

 

일단 고베 입장에서는 상성 상 유리한 상대를 만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 점유율에 매달리는 시간이 적어졌고, 실리적으로 움직이면서 실점 억제 자체는 상당히 좋아진 모습. 구마모토에게 중앙 장악력을 내준다고 하더라도, 일단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내주는 능력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역습으로 나서는 양상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결장 이슈 : 기쿠치(CB / C급), 야마카와(RB / B급), 미즈키(MF / A급) ➤ 총 전력 대비 -11%

 

고베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다. 구마모토가 공을 잡는 시간은 길지만, 역습과 에너지 레벨에 앞서는 상대를 만났을 때에는 실점 억제를 어려워하는 편이라는 걸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고베가 지난 시즌처럼 점유율과 높은 라인에 집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모르겠으나, 올 시즌 고베는 상당히 실리적으로 움직이는 빈도가 높다.

 

니가타 VS 가와사키

전력에 비해서 중원에서 공을 잡는 시간은 꽤 긴 편이다. 다만 상대를 확실하게 공략할만한 플랜이 없는 양상인데, 지난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잡은 상황이 후반에 꽤 있었지만 상대의 중앙 압박에 막혀서 결국 유효타로 이어지지 못했다. 가와사키의 약점인 공수전환과 기동성 부족을 공략하기에는, 니가타도 마찬가지로 정적인 팀이라는 점은 매한가지.

결장 이슈 : 유토(LB / B급) ➤ 총 전력 대비 -5%

 

일단 공격에서의 정교함은 니가타보다 위다. 상대의 역습에 취약한 점을 보일 뿐, 중원에서 이어지는 정교함과 패스워크는 여전히 가와사키의 최대 무기라고 할 수 있을 것. 니가타가 중앙에서의 컴팩트함과 힘을 과시하는 팀을 상대로는 주도권을 잡아도 공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시간 동안 가와사키가 공을 잡고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결장 이슈 : 오제키(MF / C급), 오시마(CM / B급) ➤ 총 전력 대비 -5%

 

가와사키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다. 일단 니가타가 정적인 팀이라, 가와사키의 최대 약점인 기동력을 잡아낼 수 있을만한 전력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특히 중앙에서의 힘을 과시하는 팀에게는 점유율을 골로 연결시키는 빈도가 적다는 것도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 중앙에서 가와사키가 주도권을 잡으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후쿠오카 VS 쇼난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전반 실점이 나오면서 패했는데, 이것이 주는 불안감이 있기는 하다. 후쿠오카가 부진이 길어지는 순간에는 늘 전반 실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고, 지난 시즌 8월에 리그 1승도 거두지 못한 것도 이 증상이 심화되었기 때문. 지난 경기에서 피치를 올리면서 전방 지향적으로 움직이는 교토에게 패배를 당한것도 다소 부담스러울 텐데, 쇼난이 교토와 똑같이 움직이기 떄문이다.

결장 이슈 : 카메가와(DF / C급), 모리야마(DF / C급), 나카무라(MF / B급), 미쿠니(DF / A급) ➤ 총 전력 대비 -10%

 

쇼난의 장점은 높은 에너지 레벨과 기동력. 지난 경기에서도 숏카운터와 높은 라인에서 이어지는 전방압박 패턴은 잘 보여주었다. 후쿠오카가 지난 경기에서도 상대의 강한 압박에 잘 대응하지 못했고, 전반 실점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쇼난이 아주 열세인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듯. 물론 공을 소유하는 시간에는 롱패스로만 일관하는 공격을 보여주고 있어, 다득점에 특화된 전술을 쓰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장 이슈 : 오노세(MF / A급), 이케다(MF / C급) ➤ 총 전력 대비 -5%

 

언더(2.5)를 기대하는 매치다. 일단 쇼난이 후쿠오카의 수비진을 초반부터 피치를 올리는 방식으로 공략할만한 기조 자체는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태. 물론 롱패스로 일관하는 스타일로 다득점을 노리기에는 무리일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 일단 후쿠오카의 전반실점 페이스와 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의 부진을 감안하면 후쿠오카 승리도 낙관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