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프리미어리그 본머스토트넘 아스널풀럼 브렌트포드팰리스 에버턴울버햄튼 맨유노팅엄 브라이튼웨스트햄 EPL분석

순위바로가기

본머스 VS 토트넘

전방과 중앙에서의 압박 능력은, 확실히 이라올라 감독이 잘 잡아준 상태. 문제는 리버풀전에서 상대가 측면을 적극적으로 써버리자 어려움을 크게 겪었다는 것. 결국 상대가 4-3-3을 이용해서 측면으로 우회하는 경우에 대한 대응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보는 편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토트넘의 올 시즌 플랜A는 4-3-3과 달라진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라는 것.

 

맨유전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오랜만에 홈에서 맨유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일단 손흥민(LW)이 달라진 빌드업의 수혜를 받아 꽤 공간을 많이 분배를 받았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었고, 포로-우도지의 공격 가담도 상당히 좋은 모습. 수비적인 안정감을 다소 포기하고 달려드는 전술이기는 하지만, 4-3-3 전형에 어려움을 겪었던 본머스를 상대로 공격적인 성과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토트넘의 승리와 오버(2.5)를 점치는 매치다. 일단 본머스가 측면을 주요 루트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중원이 무력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토트넘이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중원/측면은 모두 합격점을 주기 충분했을 것. 특히 지난 시즌에 비해 풀백 공격 가담의 완성도가 좋아진 토트넘이라,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게 되면 본머스가 위기에 처할 것. 물론 토트넘도 수비적인 안정감은 다소 내려놓고 경기를 치르는 편이다.

 

 

아스날 VS 풀럼

지난 경기에서는 겨우 신승을 기록했지만, 진첸코 투입 이후에 보여준 경기력은 꽤 좋았다. 애초에 지난 경기 부진했던 윙어들은 인버티드 풀백 롤에 익숙하지 않은 도미야스의 선발 기용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데, 진첸코가 선발로 복귀하게 된다면 활약상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 진첸코 투입 이후, 하베르츠까지도 좋은 장면을 몇차례 보여주었다는 점도 확실한 이점.

 

팀림이 이탈한 상황에서 풀럼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일단 팀림이 풀럼의 중앙 빌드업을 전담하다시피 하는 선수라, 풀럼이 높은 라인을 구성하는 목적이 되는 선수인데, 팀림의 이탈은 결국 공격에서는 난조를, 수비 상황에서는 높은 라인 리스크를 지게 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 1, 2라운드에서 모두 불안했던 수비가 팀림의 이탈로 인해서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아스날의 승리가 유력하다. 진첸코의 선발 복귀가 가능하다면, 지난 경기 부진했던 윙어들의 활약상도 나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 풀럼의 높은 라인 리스크가 팀림의 이탈로 인해서 더 심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스날의 핸디캡 승리도 과감하게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브렌트포드 VS  크리스탈팰리스

팰리스 같은 팀은 브렌트포드가 잡기 어려운 팀은 아니다. 일단 홈에서 브렌트포드가 잘 안지는 유형이기도 하지만, 팰리스가 프레스와 롱볼을 자주 섞는 유형인데, 공중볼과 역습에 능한 브렌트포드 입장에서는 대응이 어렵지는 않은 유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토니의 공백도 위사와 음뵈모가 잘 메워주고 있어, 시즌 전 걱정했던 것보다는 득점력 손실이 없다시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대에서 퇴장이 나왔지만, 상대 중앙 수비와 골키퍼를 뚫지 못하고 결국에는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에제(MF) 홀로 뭔가를 만들기에는 부족했던 상태. 지난 시즌 큰 힘이 되어주었던 올리세와 자하의 공백이 아쉬웠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에는 롱볼과 압박을 적절하게 섞어서 운영하고 있는데, 브렌트포드를 확실하게 공략할 방법은 아니라는 평가. 그나마 아스날의 윙어들을 잘 제어하고, 박스 안 진입을 어려워하게 만든 무브는 좋았다.

 

브렌트포드의 우세를 기대한다. 지난 시즌 홈에서 한 번도 안 졌을 정도로 홈에서는 강한 편이고, 롱볼과 압박을 가하는 팰리스의 플랜은 브렌트포드가 대처하기 어려운 양상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 물론 팰리스도 상대의 박스 침투를 꽤 잘 막는 모습은 보여주고 있어, 다득점 양상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본다.

 

 

에버튼 VS 울버햄튼

상대 측면 자원들에게 완벽하게 공략당하면서 대패를 면치 못했다. 양 풀백들의 기동성과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에 중앙수비까지 영향을 받았고, 킨과 픽포드가 실수를 저지르면서 상대에게 불필요한 실점 두 골을 추가로 허용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문제는 울브스가 결정력은 몰라도, 역습 전개를 하는데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상대 전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역습에서 좋은 찬스를 만드는 능력은 맨유전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장면을 좀 연출하는 데는 성공. 그러나 절망적인 결정력으로 인해서 성과로 나타지 않은 것도 동일했다. 누네스가 분을 참지 못하고 쓸데없이 퇴장을 당하면서 쿠냐(FW)에게 쏠린 짐이 꽤 커질 가운데, 그나마 에버튼의 기동력 부족한 측면을 파는 것이 해답이 될 수는 있어 보인다.

 

울브스가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울브스가 역습에서 좋은 찬스는 많이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 승부를 가져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나 절망적인 결정력 때문에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양상은 아닌 상태. 이를 감안하면 언더(2.5)를 선택해서, 안정감을 더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맨유 VS 노팅엄

중원 문제가 꽤 심각한 듯. 브페-마운트를 모두 공격적으로 쓰는 공격적인 전술을 고수하고 있는데, 수비적으로는 카세미루가 질 부담이 너무 큰 상황. 지난 경기에서도 후반에 중원을 토트넘에게 완벽하게 내준 것도 아직 중원에서의 역할 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노팅엄이 점유율을 포기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카세미루가 질 수비적인 부담이 크지는 않을 수 있지만, 문제는 극단적인 수비 전형을 돌파할 수 있을만한 상황을 만드느냐가 될 것.

 

노팅엄은 강호를 만나면 극단적인 수비 라인과 역습으로 나서는 편. 실제로 아스날을 상대로는 78%의 점유율을 내주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는 피지컬로 비비거나, 화이트(MF)를 이용한 볼 전진에 의존하는 편. 다만 중앙에서 공을 굴려줄 선수인 화이트가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압도할 수 있을만한 자원은 아니고, 이 경우 세트피스 스로인이나 단순한 박스 안 타격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그다지 정확성에서 믿음을 주는 방식은 아니다.

 

일단 주도권은 맨유에게 있을 것. 상대가 극단적인 수비 대형을 짠다면, 중원 문제와 카세미루 과부하 문제도 어느정도는 해결이 될 것으로 본다. 물론 래시포드와 가르나초 등 기동성과 활력에 비해서 섬세함이 부족한 자원들이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 라인을 뚫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언더(2.5)를 예측하는 것에 대한 근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브라이튼 VS 웨스트햄

여전히 오버로드 & 아이솔레이션 플레이는 유효하다. 미토마가 공을 달면서 수비를 유도, 왼측면에 과부하를 유발하고 우측의 머치에게 공을 넘겨 골을 넣는 방식인데 이것이 두 경기 연속 대승에 기여하는 모습. 웨스트햄의 윙백들이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폼이 슬금슬금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브라이튼의 장점을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워드프라우즈의 킥과, 특유의 피지컬 좋은 선수들의 효용성은 첼시전에서도 증명이 되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피지컬만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느냐는 당연히 다른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태. 특히 양 윙어 초우팔-에메르송이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은 상황. 다행인 점은 데드볼 옵션과 측면 역습은 웨스트햄도 꽤 강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브라이튼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 측면에서의 기동성과 오버로드 & 아이솔레이션 전술이 윙백들이 다소 약한 웨스트햄에게는 잘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피지컬적인 요소로 웨스트햄이 골을 쥐어짜내는 능력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브라이튼도 실점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