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K리그 강원포항 대구제주 프로축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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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VS 제주

ㄱ동안 제주를 상대로는 잘 상대를 해왔던 편. 일단 상대 공격수를 아예 틀어막고, 상대의 롱볼을 유도한 뒤 3백의 피지컬적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왔다. 물론 최근 세징야가 만들어주는 찬스를 족족 무산시키고 있는 공격진의 폼이 상당히 심각한데, 바셀루스는 단독 찬스를 놓치고 감독에게 호된 소리를 들었으며, 징벌성 슈팅 훈련을 하다가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

 

수원FC를 3-0으로 대파한 것을 제외하면 성적이 전반적으로 안 좋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듯한 상황. 수비도 문제지만, 공격에서도 결정력과 전개가 만족스럽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남기일 감독이 공격적으로 팀을 운영하는 것은 맞지만, 경기가 안 풀리면 롱볼 양상으로 골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구의 3백 특성을 감안하면 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봐야 할 듯 하다.

 

그동안의 전적에서 알 수 있듯, 대구가 유리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물론 대구의 공격력과 결정력이 전반적으로 받쳐주고 있는 상황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상태. 이를 감안해서 언더(2.5) 쪽으로 접근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강원 VS포항

수비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상황인데, 수비적으로 장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 지난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고 승부가 뒤집어지면서,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잦아지고 있다. 잠그는 와중에도 상대의 하프스페이스 전진을 잘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 잦은데, 아무래도 윤정환 감독이 공격적인 전술에 익숙하지 잠그고 역습이라는 전술에는 익숙한 편이 아니라서 그런 듯 하다.

 

포항의 스타일은 난타전과, 후반전 득점. 물론 지난 경기에서는 김기동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서 불만을 섞은 욕설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사실 김기동 감독은 매 경기 다득점을 노리고 공격적인 운영을 하기에, 지난 경기 4-3 난타전은 감독의 성향에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만큼 골을 뽑아내는 능력은 탁월한 편이며, 전력 누수도 선수들의 조합을 명확하게 가져가면서 잘 극복해온 역사도 있다.

 

포항의 승리를 점치는 매치다. 일단 강원이 잠그는 와중에도 수비적인 장점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물론 포항도 스코어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라인을 내리는 것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 강원도 한 골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상태. 오버(2.5)를 생각하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