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SSG
타선 폭발로 4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김민규(3.18)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NC와 홈 경기에서 0.2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김민규는 8월 들어서 구원 투수로서의 투구는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었다. 최승용 대신에 등판하는 상황이긴 한데 기대는 어려울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김광현과 김주온을 공략하면서 10점을 득점한 두산의 타선은 키움 상대로의 스윕 승리가 단지 운이 좋아서가 아니었음을 확실하게 증명해 보였다. 한번 기세가 오른 타선은 그 페이스를 계속 이어갈수 있을듯. 곽빈의 8이닝 투구 덕분에 김유성 1명으로 불펜 소모를 줄인건 뜻하지 않은 소득일 것이다.
투수진 붕괴로 연승이 끊긴 SSG는 로니스 엘리아스(6승 5패 3.91)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20일 LG와 홈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엘리아스는 최근 들어서 징검다리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체인지업 문제가 불거진다는 점이 변수가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곽빈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김유성 상대로 간신히 1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였던 SSG의 타선은 원정 경기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홈런이 터지지 않을때 어디까지 타격이 숨을 죽일수 있는지 나왔다는건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닐 것이다. 4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남은 시즌 기간동안 엄청난 폭탄으로 변할수 있다.
김광현이 무너졌다. 엘리아스의 책임이 상당히 막중한 상황. 그렇지만 최근 엘리아스의 호투에는 체인지업의 구속이 변수인데 유독 원정에서 체인지업이 말이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타격전 가능성이 있는데 전날 두산이 불펜 소모를 아낀게 이번 경기에서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롯데 VS KT
타선의 부진이 5연패로 이어진 롯데는 박세웅(5승 7패 3.48)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20일 키움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박세웅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그나마 최근 홈에서 계속 QS급 투구는 해내고 있고 6월 6일 KT 상대로 6이닝 2실점 투구를 해냈다는 점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벤자민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롯데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와서도 타격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치명적으로 느껴질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장타가 터져주지 않는다는게 너무 치명적일듯. 또다시 등판해 실점을 내준 구승민은 이제 확실하게 지쳐가는게 느껴질 정도다.
투수진의 호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KT는 배제성(6승 6패 3.92)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9일 한화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배제성은 역시 팀을 타는 문제가 여지 없이 드러난 바 있다. 이번 시즌 롯데 상대로 원정에서 극도로 강한 투수라는건 이번 경기의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윌커슨과 구승민 상대로 3점을 득점한 KT의 타선은 가라앉은 페이스가 쉽게 올라오지 않는게 아쉬움이 있는 편이다. 그러나 윌커슨을 공략해내면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은 시리즈 내내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는 부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박영현과 김재윤을 쓰기가 애매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윌커슨을 올리고도 패배를 당했다. 특히 홈에서 타격이 침묵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듯. 특히 배제성이 롯데에게 매우 강한 투수라는 점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물론 박세웅이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KT 상대로 강한 투수이긴 하지만 접전이 된다면 이강철 감독은 3연투도 불사할 타입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삼성 VS 키움
선발의 난조가 완패로 이어진 삼성은 백정현(7승 5패 3.41)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7일 LG와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백정현은 7월 부상에서 복귀 이후 상당히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4월 18일 키움 원정에서 8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푹 쉴수록 무서운 투수라는 점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안우진과 문성현 상대로 류지혁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삼성의 타선은 초반에 완벽하게 기세가 꺾여버린게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홈에서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 내야 할듯. 와이드너 강판 이후 4.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강속구 유망주의 구속을 내리는 신통방통한 재주가 있는듯 하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8승 8패 2.85)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5일 KIA 원정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 후라도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번 건너 뛰면서 휴식을 취한 상황. 이번 시즌 삼성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7이닝 이상 1실점의 쾌투를 해냈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날 경기에서 와이드너 상대로 김수환의 선제 2점 홈런 포함 7점을 득점한 키움의 타선은 2사후 몰아치기로 1이닝 6득점을 해낸게 그대로 승리로 연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집중력이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는 편. 막판에 또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정말로 위험수위다.
전날 경기는 와이드너가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승부가 결정이 났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이야기가 조금 다를듯. 백정현과 후라도 모두 안정감은 확실한 투수고 선발 대결은 막상막하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은 확실히 삼성이 더 낫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NC VS LG
타선 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NC는 태너 털리(1승 3.00)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20일 두산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태너는 KBO에서 통하기엔 뭔가 부족한 모습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일단 홈이라는건 강점이고 구속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건 나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무려 14점을 득점한 NC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이 팀의 타선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원태를 확실히 공략해 냈다는 점이 남은 시리즈에서 충분히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주력 불펜의 휴식이 반가울 것이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LG는 아담 플럿코(11승 3패 2.41)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20일 SSG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플럿코는 여름의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5월 3일 NC 원정에서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도 플럿코에게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페디 상대로 터진 오스틴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LG의 타선은 초반에 분위기를 뺏겨버리니 아무것도 못하고 기세가 꺾여버린게 컸다. 즉 이번 경기는 얼마나 빠르게 선취점을 얻느냐가 LG에게 매우 중요할 것이다. 4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박명근의 위력이 전혀 돌아오지 않는다는게 아픈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NC의 타선은 대폭발이 뭔지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선 플럿코 상대로 활약을 하는건 쉽지 않을 듯. 물론 태너의 투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선발 대결은 나름 막상막하에 가까운 편인데 원래 대량 득점 다음날의 타격은 정말 안되는 법이다. 선발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 VS 한화
투수진의 호투로 연승에 성공한 KIA는 양현종(5승 7패 4.39)을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15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5.2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양현종은 여름에 약한 문제가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느 중이다. 4월 11일 한화 상대로 홈에서 7이닝 3실점 투구를 해내긴 했지만 지금의 양현종에게 호투를 기대하는건 너무 높은 허들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와 이충호 상대로 최형우의 쐐기 2점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KIA의 타선은 원정의 집중력을 홈까지 가져오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홈 경기에서 산체스를 공략해 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듯.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홈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타선의 부진이 4연패로 이어진 한화는 펠릭스 페냐(8승 7패 3.09)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0일 KT와 홈 경기에서 6.1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페냐는 여름 들어서 투구 내용이 많이 흔들리는게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다. 그러나 금년 KIA 상대로 홈에서 6.1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언제든 QS 이상은 기대할수 있는 투수임에는 틀림없다.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 상대로 2안타 1득점에 그친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 시작된 부진이 원정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대단히 치명적이다. 한번 가라앉은 화력은 쉽게 올라오지 않을듯.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패하는 경기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는 점이 진짜 문제다.
도밍고 산체스가 살아난 반면 리카르도 산체스가 무너졌다. 그러나 페냐는 산체스보다 안정감만큼은 확실한 우위를 지닌 투수라는 점이 포인트. 게다가 최근의 양현종은 여름에 그야말로 기대를 할수 없는 투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물론 KIA의 타격이 홈에서 기대를 걸수 있는 수준이라는건 부정의 여지가 없지만 선발이 무너지면 대책이 없다. 선발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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