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K리그2 성남부천 경남천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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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VS 부천

성남은 리그에서 7승 8무 9패로 10위다.홈에서 4승 4무 4패로 원정보다는 살짝 나은 성적을 거뒀는데, 15득점 15실점으로 수비는 다소 불안했다. 최근 3차례 홈 경기에서도 1승 2무로 패배가 없었다. 올 시즌 1차례 4연패를 당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또한 한 라운드를 건너 뛰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도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수 있다.  심동운과 이종호는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부천은 11승 5무 8패로 리그 6위에 자리해 있다. 원정에서 5승 2무 5패로 다소 들쑥날쑥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15득점 12실점으로 공수 균형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면서 5경기만에 무득점 및 무승에서 벗어난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최근 2차례 원정에서 아산이나 전남 등 하위권 팀들에게 득점없이 패했던 점은 불안 요소다. 한지호와 김호남이 부상으로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한 점 역시 악재다.

 

역대 10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성남이 5승 1무 4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홈과 원정 모두 1-0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의 대결은 대부분 1점차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정도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워낙 지리적으로 가까운 탓에 원정 팀이 승리를 챙기는 경우도 많았다. 두 팀 모두 흐름이 썩 좋았던 편은 아닌 만큼 난타전 양상으로 치고받을 여지도 충분해보인다. 다득점 양상 속 무승부가 유력해보이는 경기다.

 

경남 VS 천안

경남은 리그에서 11승 8무 5패로 4위다. 홈에서 5승 3무 4패를 거뒀는데, 17득점 17실점으로 공수 균형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다소 기복이 있었는데, 홈에서도 3경기 연속으로 득점 없이 1무 2패에 그쳤다. 

전남(0-2)이나 김천(0-2), 김포(0-0) 등 흐름이 좋았던 팀들을 상대해 어려움이 었었던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광선과 정현욱에 이어 주전 공격수 모재현마저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불안 요소다.

 

천안은 1승 5무 18패로 리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원정에서 2무 10패로 아직도 첫 승이 없는데, 8득점 25실점으로 공수 불균형도 심각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안산(1-2), 부산(0-1), 김포(0-2)를 상대로 전패를 당하면서 재차 안 좋은 흐름에 빠진 모습이다. 시즌 첫 승까지 이어졌던 좋은 분위기도 끊긴지 오래됐다. 그나마 스쿼드에 별 다른 부상자가 없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올 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는 경남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경남은 홈에서 2-1, 원정에서 3-2로 승리를 챙겼는데, 모두 난타전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와중에 분위기가 안 좋은 경남 입장에서는 리그 꼴찌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주포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공격력에 무게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외국인 용병들의 활약이 절실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은 잡고가야 한다. 다득점 양상 속 경남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