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 일본리그컵 가와사키FC도쿄 요코하마사간도스 우라와교토상가 해외축구분석

 

가와사키 VS FC도쿄

⦁ 가와사키 (일본 1부 9위 / 패패무무패)

지난 경기에서도 세레소에게 지면서, 현재 리그에서 6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노쇠화된 스쿼드로 인해서, 집중력이 후반이 되면 슬슬 떨어지는 모습. 지난 경기 세 골도 후반에 모두 터지는 모습이고, 6경기 무승을 기록하는 동안 90분에 실점이 나온 경우도 3차례에 달하고 있다. 물론 아직 중원에서의 패스워크와 공격력은 어느정도 살아있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나, 난타전 양상을 상정하고 게임을 풀어가야 할 것.

 

● 도쿄 (일본 1부 10위 / 패무패승패)

도쿄는 반대로, 전반에 골이 나오면서 끌려다니는 모습이 잦은 편이다. 전방에 기본적으로 힘을 좀 주는 편인데, 압박이 풀리는 순간에는 커버해야 할 범위가 너무 넓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상태. 결국 전방압박을 풀어갈 수 있는 기량을 가진 팀을 상대로는 수비적으로 늘 열세인 전력. 아쉽게도, 가와사키의 패스를 활용한 전진 능력은 리그 내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승무패보다는 오버(2.5)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가와사키나 도쿄나 수비적으로 약점을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는 상황. 전반에 실점하느냐, 후반에 실점하느냐의 차이지 두 팀이 모두 후방 안정감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은 명백할 것이다. 난타전 양상에서는 애초에 승무패는  변수가 상당히 많다.

 

요코하마 VS 사간도스

● 요코하마 마리노스 (일본 1부 2위 / 승패패패승)

일단 리그에서는 철저하게 선수비-후역습을 가하는 팀에게 약점을 보이는 편. 하지만 삿포로와 같이 공세적으로 나오는 기조의 팀에게는 공격력이 잘 통하는 편이라는 것은 다행이다. 사간도스가 지키기보다는 제법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방압박을 가하는 팀이라, 패스로 압박을 이길 수 있는 요코하마 마리노스 입장에서는 장점인 공격력을 제법 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사간도스 (일본 1부 13위 / 패무패무패)

사간도스는 본인들이 행하는 전방압박이 분쇄되면 상당히 수비적인 난조가 심해지는 편. 전방에 힘을 꽉 주는 팀이 겪는 일반적인 양상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공격에서도 롱볼 이외에는 가짓수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박일규의 퍼포먼스가 아니었더라면, 지금 허용하고 있는 실점보다 더 많은 실점을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 실제로 홈이든 원정이든, 사간도스의 실점 기대치는 1.7골을 매 경기 넘는 편이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승리를 유력하게 볼 것. 사간도스가 선수비 후역습 성향의 팀이 아니라, 장점인 공격력을 꽤 잘 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태. 사간도스의 압박을 풀어갈 수 있는 정교함도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가지고 있는 편이고, 사간도스는 실점 대비 허용하는 위기의 양이 상당히 많은 유형이기도 하다.

 

우라와 VS 교토상가

● 우라와 (일본 1부 5위 / 승승무승승)

교토를 상대로는 수비와 역습을 주무기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일단 컴팩트한 라인 유지와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팀이고, 점유율을 빼앗긴 와중에도 역습으로 감바를 1, 2차전에서 모두 잡아내는 등 굳이 지공에 목을 매달지 않아도 되는 전력이기 때문. 물론 최근 칸테를 제외하면 뚜렷하게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교토 (일본 1부 14위 / 패패승승패)

전방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플랜이 꽤 인상적인데, 문제는 이로 인해 생기는 뒷공간 리스크. 지난 경기에서도 첫 골을 넣고도 압박 라인을 높게 가져가다가 롱볼 한방에 동점골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라와가 평균적으로는 점유율을 잘 가져가는 편이나, 앞서 언급했듯이 역습 상황에서도 부진한 스타일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편.

 

우라와의 유리함을 점친다. 일단 교토의 압박과 숏카운터를 단단한 수비 블록으로 막고, 역습으로 이어가는 방식으로 교토의 약점을 찌를 것. 물론 최근 폼이 좋은 공격수가 칸테 하나 뿐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하고, 기본적으로 떨어지는 득점력을 수비로 메우는 유형의 팀이라 언더(2.5) 양상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