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 월드컵예선 볼리비아아르헨티나 에콰도르우루과이 베네수엘라파라과이 해외축구분석

 

 

볼리비아 VS 아르헨티나

● 볼리비아 ( FIFA 83위 / 선수단 가치 : 10.60M 유로)

고산 지대의 저산소증을 이용하는 볼리비아의 홈은 악명이 높다. 유일하게 최근 12년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했던 것도 홈에서의 경기. 하지만 최근 볼리비아의 전력이 많이 약해지면서, 홈에서도 아르헨티나에게 2연패를 당하는 등, 지리적인 이점도 전력이 받쳐주어야 효과가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 깨닫고 있는 상황이다.

 

● 아르헨티나 ( FIFA 1위 / 선수단 가치 : 877.20M 유로)

지난 경기에서는 상대 5백에 고전했지만, 메시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신승을 챙겼다. 일단 볼리비아 원정으로 가는 일정인데, 이제는 나이가 차고 스피드도 느려진 메시의 회복 속도를 생각하면, 중요한 순간에 팀을 구원하는 클러치를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분담해야 할 전망. 전력 차이가 커 승리가 유력하기는 하지만, 아르헨티나도 빨리 지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다득점을 굳이 노리려고 할지는 의문스럽다.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다. 홈에서의 볼리비아가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인 것은 맞지만, 일단 전력 차이가 너무 나는 상황에서는 홈 이점이 별로 소용이 없었다. 물론 메시의 회복 능력과 노쇠화 등 아르헨티나의 득점이 펑펑 터지는 양상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하는데 필요한 득점력은 발휘를 할 것.

 

에콰도르 VS 우루과이

● 에콰도르 ( FIFA 40위 / 선수단 가치 : 171.90M 유로)

홈에서의 강점은 상당한 팀. 물론 홈빨이라고 하기에는 카이세도를 필두로 한 중원과, 지난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게 보여준 5백의 견고함은 에콰도르가 전력 자체도 만만하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물론 발렌시아에게 아직도 의존하고 있는 공격력이 문제이기는 하나, 상대의 전술적인 기조를 생각하면 후반전에 승부를 걸어볼 여지는 남아있다.

 

● 우루과이 ( FIFA 16위 / 선수단 가치 : 352.80M 유로)

비엘사 감독 부임 이후에 세대 교체가 잘 되고 있는 모양새. 하지만 비엘사 감독이 90분 내내 높은 라인을 유지하고 압박을 세게 하는 스타일임을 감안하면, 고지대에서의 경기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가능성은 상당하다. 노쇠화된 스쿼드가 주력이었던 시기이기는 했지만, 에콰도르 홈에서 2연패를 기록하는 등, 우루과이가 꼭 에콰도르 홈만 가면 힘을 쓰지 못했던 경우도 많았다.

 

생각보다 우루과이가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에콰도르의 중원과 수비 견고함을 무시하기는 어렵고, 비엘사 감독의 성향을 생각하면 고지대에서의 압박 축구는 선수들의 체력을 빠르게 소모할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가 있다. 언더(2.5)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생각보다 우루과이가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무승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베네수엘라 VS 파라과이

● 베네수엘라 ( FIFA 57위 / 선수단 가치 : 46.20M 유로)

후반전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커 보인다. 링콘과 론돈 등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원들이 에이징커브가 심각한 수준이라, 에너지 레벨에서 난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 수비적인 스타일로 저득점 운영을 잘 하고 있는 편이기는 하나, 지난 콜롬비아 전에서도 후반 시작하자마자 골을 허용한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면치 못했다. 마침 파라과이는 상당히 에너지 레벨과 압박에 능한 팀.

 

● 파라과이 ( FIFA 49위 / 선수단 가치 : 118.80M 유로)

지난 경기에서는 파라과이의 단점이 빈공이라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난 매치였다. 45분에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인 상황을 맞이했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고 무승부에 그친 것. 알미론의 킥 능력이 좋다고 하지만 기복이 심한 편인데다, 알미론이 막히면 뚜렷한 득점 루트가 없어 파라과이의 공격에는 대응이 어렵지 않다는 평가. 그래도 알미론이 열심히 뛰면서 팀의 밸런스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는 하다.

 

언더(2.5) 양상은 유력할 것. 베네수엘라나 파라과이나, 모두 빈공과 저득점 운영에 일가견이 있는 팀이기 때문. 그나마 승부에서는 파라과이의 승리를 예상하는데, 에너지 레벨과 압박에서 노쇠화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보다는 파라과이를 택하는 것이 나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승무패를 추천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