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VS 후쿠오카
리그에서 만나고, 바로 리벤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동안 후쿠오카에게는 고양이 앞의 쥐 신세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이번 경기에서도 재미를 볼 것 같지는 않은 상황. 특히 상대의 강한 수비를 공략하는 것에 애를 먹고 있는데, 지난 경기에서도 두 골을 미리 넣어버리고 상대가 잠가버리자 코너킥 하나를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상대의 필드 영향력을 최대한 줄였다는 것이 긍정적인 대목. 여름이 되면 체력적인 부담이 늘면서 생각보다 수비적인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인데, 상성에서 앞서던 도쿄를 상대했다지만 일단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할 수 있었다. 최근 6번의 매치에서 도쿄를 상대로 지지 않는 등, 도쿄를 상대로는 강한 수비와 역습으로 재미를 보던 경우가 많던 편이었다.
후쿠오카를 도쿄가 잘 공략하는 양상은 아니었다. 상대의 수비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이 많은 편이었고, 지난 경기에서 우려스러웠던 후쿠오카의 에너지레벨과 흔들리는 수비도 필드플레이에서는 안정적인 모습. 후쿠오카의 승리를 점치며, 후쿠오카의 다소 빈약한 공격력을 생각해 핸디캡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감바오사카 VS 우라와
삿포로의 적극적인 공격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질질 끌려다녔고, 그동안 안정적으로 버텨왔던 수비가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우라와는 기본적으로 삿포로보다는 호전성이 강하고, 최근 득점력도 뚜렷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팀. 따라서 감바 입장에서는 우라와가 삿포로보다는 상대하기 쉬울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 블록을 형성하고 버티는 힘을 발휘하면, 상당히 괜찮은 성과를 내는 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득점력인데, 수세적인 운영 탓에 현재 리그와 컵대회를 합치면 멀티 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적은 상태. ACL에서 3-0으로 이긴 경기가 있기는 했지만, 전력 차이가 상당했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상대가 주도권을 잡으면 수비가 꽤 좋아진다는 점 또한 부담일 수 있다.
승무패보다는 언더(2.5)를 1순위로 생각하는 편이 나아보이는 상황이다. 일단 우라와의 성향이 수세적인 스타일이라, 주도권을 잡으면 수비가 좋아지는 감바에게는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물론 우라와도 컴팩트한 중앙 블록을 짜는 경우에 대한 버티는 힘은 보장할 수 있다.
삿포로 VS 요코하마마리노스
삿포로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를 유지하면,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일단 상대의 중앙을 괴롭히면서 전개를 막아버리는 방식으로도,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공격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음이 지난 라운드에서 보여졌기 때문. 물론 삿포로 입장에서도 이 방식이 뒷공간을 내주는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감수해야 할 것.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터지고 있는 공격력이 다시 회복세라는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가 압박을 세게 걸어버리자, 어쩔 줄 모르는 모습. 사실 최근 다득점에 성공한 경기들도, VAR의 판정 수혜를 보거나 중거리 두 골로 겨우 승리를 가져오는 등, 필드플레이에서의 정교함이 시즌 초반보다 확실히 떨어지는 양상이 짙다. 이 와중에 중원에서도 공이 안 도니, 어찌할 수가 없는 것. 삿포로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수비가 두 경기 연속으로 공략당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삿포로가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공격적인 수비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로는 잘 통하는 모습이었고, 이를 감안하면 삿포로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최근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하는 데는 안성 맞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삿포로도 기본적으로는 화력에 집중하는 유형. 오버(2.5)를 픽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나고야 VS 가시마
최근에는 공격진의 부진과, 수비진의 부진이 동시에 찾아온 상태. 공격이야 지난 시즌에도 그다지 장점이라고 보기 어려웠으니 그렇다고 쳐도, 팀의 장점인 수비가 흔들린다는 것은 상당한 위기라고 할만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단순한 크로스에서의 집중력을 잃어버리면서, 막판에 승점을 잃어버리기도 했는데 가시마의 주요 공격 루트는 측면과 지속적인 크로스의 공급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일단 지난 경기에서는 상대 압박에 밀려서 측면 크로스를 꾸준하게 공급하는 모습이었는데, 이 방식으로만 두 골을 넣고 경기를 이긴 니가타전 같은 경기도 나와 있어, 이 방식의 효율이 꽤 높다. 최근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듯 사이드백도 상당히 높게 위치 시키면서 측면에서의 우위를 잡으려고 하는 상황. 나고야에게 마지막으로 승리를 내준 것이 가시마이기는 했지만, 그 당시의 나고야와 지금의 나고야 수비 집중력은 꽤 달라 보인다.
가시마가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 나고야의 장점인 수비, 특히 박스 안에서의 막판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크다. 단순한 가시마의 크로스 작업도 박스 안에서 혼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가시마가 이 방식으로 경기를 가져오는 등 효율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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