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VS 서울이랜드
체력이 불편해 선발에서 제외되었던 루이스(FW)가 45분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조성권-이상혁의 공백으로 인해 전반에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후반에 성남이 실점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이용, 루이스를 투입시켜 경기를 뒤집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 이랜드도 성남만큼은 아니지만, 수비와 후반의 집중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은 김포 입장에서는 꽤 호재.
전남을 상대로 1-0으로 이기면서 좋지 못했던 징크스를 꺴고, 순위도 한 단계 상승시켰다. 다만 점유율을 가지고 몰아치던 경기에서도 90분 이후에야 골이 나오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에 비해서 골이 잘 나오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결국 전반부터 몰아치는 후유증으로 인해서 후반에는 집중력이 꽤 하락하는 모습. 최근 리그에서 허용한 10골 중 7할은 후반에 내준 것이었다.
김포의 승리를 점쳐본다. 일단 공격수 루이스가 6경기 6골로 쾌조의 감각을 보여주고 있고, 후반에 약한 이랜드의 고리를 성남 전처럼 공략하게 된다면, 최근 다소 흔들리고 있는 수비를 커버할 수 있을만한 성과를 내보일 수 있을 것. 물론 김포도 핵심 코어 두 명이 국대로 차출된 상황이라, 수비의 안정감을 아주 장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울산 VS 광주
울산은 그동안 광주를 상대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드러내왔다. 전반전에 버티고, 상대의 힘이 빠진 후반에 승부를 보면서 경기를 매조짓는 타입. 이미 울산이 전북을 상대로 맞불을 놓지 않고 실리적으로 상대하는 등, 울산이 마냥 자신들의 플랜A인 빌드업을 고집하는 팀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광주의 전방 상황도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 울산 입장에서는 호재가 가득하다.
울산이 교과서적으로 광주를 상대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정효 감독의 특성 상 그다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줄일 것 같지는 않다. 문제는 아사니-엄지성-허율이 황선홍호 차출과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서,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 사실상 울산을 상대로 100%에 가까운 전력으로도 공략에 실패했는데, 이제는 전방 공백을 가진 상황에서 상대해야 한다는 것. 최근 광주에게 마지막 패배를 안긴 것도 울산이었다.
울산의 승리를 기대한다. 울산이 교과서적인 실리 운영으로 광주를 잘 잡아내는 편이었으며, 광주는 심지어 전방 자원의 대량 이탈도 있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광주가 울산의 운영에 다시 휘말릴 가능성이 높을 것. 물론 울산도 전반부터 승부를 볼 생각은 아예 없을 가능성이 높다. 언더(2.5)를 예측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전남 VS 성남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장관 감독은 홈에서 경기력이 좋은 만큼, 곧 이 페이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았는데, 최근 홈에서 5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 아예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홈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신들이 주도하는 양상을 만들기 쉽고, 이렇게 되면 발디비아를 필두로 한 공격성이 잘 살아나는 편. 높은 라인으로 인한 실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최강의 전력을 구가하는 김천을 상대로도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은 전력이 있다.
후반 실점이 또 발목을 잡았고, 역전패에 분노한 팬들이 버스를 막았다. 이기형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후반 실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크로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모습. 사실 이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최근 리그 5경기 11실점 중 10골을 후반에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체력적인 부분이 선수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
전남의 승리를 기대한다. 홈에서 주도적이고 공세적인 축구가 전반적으로 잘 통하고 있는 상황이고, 성남이 시간이 갈수록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전반은 아니더라도 후반에 승부를 보는 식으로 이장관 감독이 공세를 퍼부을 가능성이 높다.
제주 VS 전북
전북도 전북이지만, 제주도 빈공에서 자유로운 팀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남기일 감독이 생각보다는 공격에서의 세부 전술이 확고한 타입은 아닌 것이 원인. 중앙에서 뭔가를 잘 만들어지지 못하면 소위 이야기 하는 ‘뻥축’이 되는 경우가 잦은 편. 지난 대구 전에서도 중앙에서 밀고 당기기가 지속되자, 피지컬이 좋고 공중볼에 강한 대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나마 빌드업이 장점인 김건웅(MF)도 이번 경기에서는 결장.
페트레스쿠 감독의 고민도 득점력. 지난 경기에서도 홈에서 수비가 문제인 대전을 맞이했음에도 1-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생각보다 정교함보다는 직선적인 측면의 움직임을 중시하는데, 결국 측면에서 만들어준 찬스를 중앙에서 확실하게 골로 연결시키는 모습은 잘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구스타보(FW)의 둔탁함과, 조규성의 미트윌란 이적으로 인해 2연타를 맞은 셈. 그나마 리그 최소 실점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수비진은 장점이다.
일단 전북이 수비적으로는 안정감이 있어, 한 골로도 경기를 매조지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본다. 그러나 전북도 측면에서 만들어지는 무언가를 확실하게 결실로 가져가고 있지는 못한 상태. 제주도 비슷하게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코어로 접근해 언더(2.5)를 노리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p
안양 VS 부산
결국 수비가 단단한 팀에게는 약점을 보이는 걸까. 공민현의 97분 골로 영패를 면하기는 했지만, 결국 충북청주의 수비를 완벽하게 넘지 못하고 1-2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문제는 부산도 충북청주 못지 않게 수비가 매우 좋은 팀이라는 것.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김천의 주포 조영욱을 슈팅 0개로 묶어버리는 등, 코어의 단단함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김천을 완전히 묶어버리고, 이제는 다이렉트 승격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일단 후방에 3백을 두면서 1차적으로 상대의 슈팅을 거의 제어한 수비가 1등공신.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을 거치면서 빌드업의 중추를 찾아 더 매끄러워진 공격도 상승세의 주역이다. 수비가 강하다는 김포를 3-2로 두들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난 경기에서도 조기에 선제골을 넣고 상대 플랜을 깨버렸다.
부산의 승리를 예상하는 매치다. 일단 안양이 수비가 괜찮은 팀을 상대로는 맥을 잘 추지 못하는 모습. 부산이 김천을 상대로 주포의 슈팅을 하나도 주지 않으면서 1차적인 수비 안정감은 챙기고 있고, 박동진-민상기의 영입으로 인해 중앙에서의 공격력과 전개도 상당히 좋아졌다. 이제 부산은 박진섭 감독의 전술적인 기조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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