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VS 롯데
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오상원(9.00)이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7월 30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1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오상원은 1군과 2군의 차이를 크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팀에서 기회를 주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김동규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김동헌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키움의 타선은 전체적인 타격의 파괴력이 확실히 올라왔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재의 타격이라면 충분히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어볼 여지가 있을듯. 3이닝을 완벽히 막아낸 불펜은 오래간만에 제 몫을 해낸것 같다.
투타의 부진으로 연패를 당한 롯데는 박세웅(5승 7패 3.58)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5일 SSG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박세웅은 오랜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9일 키움 원정에서 2.1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이번 경기는 이를 갚아줄 기회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안우진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롯데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원정에서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키움의 불펜 공략 실패가 문제가 되고 있는 중. 3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최준용이 다시금 흔들리고 있는게 아픈 포인트다.
이번 시리즈에서 롯데의 타선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군급 투수인 오상원 상대로는 이야기가 다를듯. 물론 박세웅이 직전 키움 원정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원래 고척돔 투구에 강점을 가진 투수이기도 하고 타선의 집중력도 절대로 밀리지 않는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 VS NC
투수진의 호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두산은 곽빈(9승 5패 2.69)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2일 한화 원정에서 6.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곽빈은 8월 들어서 조금씩 투구 내용이 나빠지고 있는 중이다. 일단 길게 쉴수록 잘 하는 타입이라 2일의 휴식추가는 상당한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페디와 송명기를 공략하면서 4점을 득점한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 드디어 반등세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흐름이 이어질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홍건희 실점이 우려스럽다.
타선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NC는 테너 털리(4.5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5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털리는 초반에 부진하고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그러나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140Km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변수가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차륜전에 당하면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NC의 타선은 원정 경기에서의 타격 부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이번 경기는 최소한 판정의 불이익은 받지 않을듯. 0.1이닝 2실점을 허용한 송명기는 보직을 확실히 해야한다
전날 경기는 어찌보면 NC가 초반부터 분위기에 휘둘린 면이 있었다. 그리고 이 여파가 조금 남을듯. 태너는 전형적인 운영형 투수지만 구속이 너무나도 안나오는 편이고 곽빈은 푹 쉴수록 무섭게 던지는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SSG VS LG
SSG는 로니스 엘리아스(5승 5패 4.24)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5일 롯데 원정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엘리아스는 김광현 뒤에 나오는게 그다지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홈 경기 투구는 나쁜편이 아니지만 전날 경기의 팀 퍼포먼스를 고려한다면 기대를 걸기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임찬규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SSG의 타선은 타격 부진이 심각한 레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레디아의 빈 자리는 갈수록 커지는 중. 2.1이닝동안 7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제 믿을 투수가 없다.
타선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LG는 아담 플럿코(11승 3패 2.46)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15일 삼성 원정에서 5.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플럿코는 코로나로 페이스가 망가진 후유증을 겪은바 있다. 일단 이번 경기는 두번째 경기라서 이전보단 나은 편인데 아무래도 원정이라는 점이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SSG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11점을 득점한 LG의 타선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특히 계속 경기 후반에 폭발한다는 점이 무서운 포인트.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의 휴식이 작은 소득일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LG의 타선은 말 그대로 놀라운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이 점이 중요한 포인트. 일단 플럿코의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엘리아스와 플럿코의 대결은 플럿코의 미세한 우위겠지만 불펜의 안정감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전력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삼성 VS 기아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원태인(5승 6패 3.42)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5일 LG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원태인은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다만 KIA 상대 기복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 3일 KIA전의 5이닝 6실점 참사는 재현되지 않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마리오 산체스 상대로 구자욱의 그랜드슬램 포함 5점을 득점한 삼성의 타선은 홈 집중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경기 후반의 침묵은 아쉬움이 크게 남을듯. 최채흥의 승리를 날려버리면서 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자초한 불펜은 이런 경기까지 오승환을 쓰는게 잘못되어 보인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든 KIA는 황동하(2패 5.11)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6월 28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없이 2실점 투구 후 2군으로 내려갔던 황동하는 2달만의 1군 복귀인 셈이다. 유일한 선발 등판에서도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기대를 거는건 어려울듯.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이우성의 2점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KIA의 타선은 놀라운 후반 집중력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이닝 5득점의 집중력이 재현된다면 이번 경기도 승산이 있을듯.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임기영을 쓸수 없는 핸디캡을 감수해야 한다.
전날 경기 초반은 삼성이 유리했고 후반은 KIA가 유리했다.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게 될듯. 그러나 2일 연속 경기 후반 기적을 만드는건 어렵고 황동하는 산체스마냥 이닝을 버텨주기도 어렵다. 타격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 VS KT
연장 접전 끝에 석패를 당한 한화는 펠릭스 페냐(8승 6패 3.10)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15일 NC 원정에서 6.1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페냐는 여름이 되면서 페이스가 조금 흔들리는 중이다. 특히 4일 휴식후 등판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데 9일 KT 원정의 4.1이닝 8실점 패배도 여러모로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배제성 상대로 노시환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한화의 타선은 KT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패배로 연결되었다. 1경기이긴 하지만 노시환과 아이들이 된건 좋은 징조가 아니다. 4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박상원이 흔들리는게 불안 요소일것이다.
집중력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6승 3.13)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5일 두산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쿠에바스는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 1실점 이하의 호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8일 한화 상대로 홈에서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4일 휴식후 등판시 투구 내용이 좋은 투수라는게 최대 강점이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와 박상원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득점한 KT의 타선은 원정에서도 타선의 집중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자산일 것이다. 이번 경기 역시 타격에 승부를 걸수 있을듯.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손동현이 정말 큰 일을 해냈다.
전날 경기는 일종의 분수령이 되었다. KT의 타격은 여전히 훌륭한 반면 한화의 타력은 하락세로 접어든 상황. 게다가 지금의 쿠에바스는 실질적 에이스의 위력투를 과시하고 있는 반면 페냐는 기복도 심해졌고 KT 상대로 부진하다는 문제도 있다. 전력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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