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 한국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제주유나이티드 인천유나이티드광주FC K리그1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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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VS 제주유나이티드

또 스트라이커 부재에 울어야 했다. 지난 경기에서 전북을 상대로 나름대로 중원에서 분투하기는 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한 골 차이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모습. 게다가 카즈키가 가지고 있는 압박 취약점 때문에, 잘 풀리는 날에는 그나마 공이 전방으로 향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에는 공격력이 더 죽어버리는 양상이 잦다. 고승범의 고군분투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고승범은 공 전개보다는 박스 타격에 더 능한 자원.

결장 이슈 : 최성근(DM / B급), 권창훈(AM / B급), 안병준(FW / B급), 이상민(DF / A급) ➤ 총 전력 대비 -12%

 

FA컵이 취소된 것이 매우 긍정적이었던 신호. 팀의 에너지 레벨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면서 수비가 불안해지는 경우가 잦았는데, 팀을 재정비하고 치른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헤이스와 유리 등 공격진들의 폼이 수원 삼성보다는 좋은 상황이고, 부진하던 시점에서도 공격력에 대한 평가는 낮지 않았던 편. 수원 삼성의 중원만 잘 통제하면 상대 스트라이커의 화력을 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결장 이슈: 최영준(DM / B급), 구자철(AM / A급), 링(LW / A급) ➤ 총 전력 대비 -10%

 

제주의 우세를 점치는 매치다. 스트라이커들의 폼이 전반적으로 제주가 더 좋은 상황이고, 휴식을 취해 팀을 정비한 이후에 펼쳐진 경기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중원에서 제주가 일찌감치 압박으로 중앙을 통제하면, 수원삼성의 공 전개도 아주 낙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천유나이티드 VS 광주FC

광주를 상대로 하던 대로 하면 상성에서 앞선다. 광주를 상대하는 팀은 철저하게 광주의 공세를 막고, 역습으로 가면서 뒷공간을 노리는 편. 이는 인천이 사용하는 전술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고, 이를 이용해 공세적인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제대로 잡는 모습도 보여주는 편. 상당히 긍정적인 점은 지난 경기에서 무고사-제르소 투톱이 공격 포인트 4개를 만들어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최근 5경기에서 인천을 상대로 패배가 없기는 하다. 그러나 인천의 수비와 역습은 광주 입장에서도 꽤 부담스러운 대목. 3-0으로 이긴 대전 전을 제외하면, 상대가 대놓고 잠그기에 들어갈 경우 중거리 이외에는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인천의 중원 퀄리티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더 좋아진 편이라, 광주가 박스 바깥에서의 영향력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결장 이슈 : 없음 ➤ 총 전력 대비 -10%

 

인천이 승리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최근 광주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지만, 라인을 높이고 공세적으로 운영하는 팀은 인천의 수비와 역습에 먹잇감이 되기 십상. 이미 서울이 인천을 상대로 진땀을 꽤 빼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광주는 대놓고 잠그는 팀을 상대로는 중거리 이외의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