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 VS 나고야
● 가시마 (일본 1부 6위 / 패승승무무)
라스트 미닛 골로 인해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는 실패. 하지만 2차전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얻게 된 것은 분명할 것이다. 일단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는 4-4-2 전형의 안정감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보인다. 결국 가시마도 크로스 위주의 공세로 한 골만 넣는다고 하더라도, 이 스코어를 지킬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 실제로 이 방식으로 두 골을 일찌감치 넣고 잠가 승부를 이긴 경기도 나왔었다.
● 나고야 (일본 1부 3위 / 패패패무무)
현재는 공/수가 모두 문제. 나고야의 플랜은 수비가 버티는 동안 공격에서 주커가 결정력을 발휘, 최대한 신승 양상을 만드는 것인데, 현재는 이 둘이 모두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일단 주커가 7월 초에 열린 경기 이후로는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고, 수비도 시즌이 진행될수록 체력적인 부분에서의 난조가 꽤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주커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과감한 선택을 시도했지만, 대체자로 나온 선수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가시마의 승리를 기대하는 매치. 일단 나고야가 공/수에서 모두 하자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유이며, 특히 강점인 수비가 시즌이 지날수록 불안해지고 있다는 점을 중시했다. 득점력이라도 나고야가 따라온다면 모를까, 주커의 침묵이 지속될수록 나고야의 애간장은 타들어가고 있는 상태.
요코하마 VS 삿포로
● 요코하마 마리노스 (일본 1부 2위 / 승승패패패)
지난 경기에서는 맞불을 놓은 삿포로의 약점을 잘 이용해 두 골을 넣는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수비가 매우 불안해졌다는 점은 확실해 보였는데, 3골을 내리 내주면서 3연패에 빠지게 된 것. 사실 리그에서도 17위 팀에게 연속으로 패했고, 이 과정에서 다실점이 동반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삿포로의 공격성을 조심해야 할 이유는 충분할 듯.
● 삿포로 (일본 1부 12위 / 무패무승승)
3-2로 겨우 한 골 차이의 승리를 거두었으므로, 삿포로가 지키기보다는 공격성을 보이면서 스코어 차이를 더 벌릴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리그에서는 득점력의 부재로 인해서 9경기 무승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는데, 리그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둔 이후로는 혈이 뚫린 느낌. 특히 스토퍼들이 올라가면서 MF싸움에 가담해,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중원과도 싸움이 된다는 것이 긍정적. 물론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정교함으로 이를 이겨낸다면, 리베로 한 명이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하는 단점은 보여줄 수 있다.
일단 오버(3.5)는 확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역전이 필요하고, 삿포로도 스코어를 더 벌려 여유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목표. 다만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최근에는 최하위권 팀에게도 역습으로 덜미를 잡히고, 다실점이 자주 동반되는 양상이 잦은 편이라 의외로 삿포로가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본다.
우라와 VS 감바오사카
● 우라와 (일본 1부 5위 / 승승승무승)
효율적인 수비로 원정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냈다. 상대가 12개의 슈팅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것은 고작 2개. 결국 우라와 특유의 지키는 능력이 1-0 승리를 가져오게 하면서, 홈에서의 2차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된 셈. 일단 스코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상황이기 떄문에 골을 하나 넣어놓고 수비적인 태세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일단 홈에서 공을 쥐는 능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
⦁ 감바 (일본 1부 11위 / 패승무패패)
우라와가 공을 잡아서 몰아치는 양상을 보인다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일단 감바가 상당히 공세적으로 나오는 팀에게는 불리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고, 수비진의 줄부상과 원볼란치 자리의 부하도 우려스러운 상태. 특히 야마모토의 경우 원볼란치를 소화하고 있지만, 빌드업에 비해서 수비력이 다소 부족한 자원. 원래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였기 때문에, 수비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라와의 승리를 점쳐보겠다. 홈에서 좋은 점유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감바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태고, 감바의 수비는 점유가 어느 정도 되어야 안정을 찾는 편. 물론 우라와도 2차전에서 한 골 정도를 넣고 스코어가 벌어졌다 싶으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 언더(2.5) 양상을 예상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후쿠오카 VS 도쿄
● 후쿠오카 (일본 1부 8위 / 패패승승패)
그동안 상성에서 앞섰던 후쿠오카. 그러나 1차전에서는 도쿄의 전술이 바뀌자, 이를 공략하지 못하고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상대가 16분만에 선제골을 넣고 잠가버리자, 역습 상황에서 강점이 있는 후쿠오카는 슈팅 3개에 그치면서 이를 따라잡지 못한 것. 문제는 지키기만 해도 되고, 원정 리스크를 지려고 하지 않을 도쿄가 90분 내내 2차전에서는 수비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 도쿄 (일본 1부 10위 / 승패무패승)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 경기에서는 상성을 극복하는 모습. 2차전에서도 1차전과 비슷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도쿄가 지고 있다면 모를까 승리를 거둔 상황이기 때문에 도쿄가 무리하게 전방에서의 활동 범위를 높이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가할 필요는 하등 없다. 역습에 능한 상대에게 공간을 철저하게 막아내면서, 최대한 저득점으로 가는 것이 플랜일 가능성이 높다. 무승부도 도쿄에게는 나쁘지 않은 결과.
언더(2.5)가 1순위로 선택되어야 할 것 같다. 도쿄가 지난 1차전처럼 90분 내내 잠가버리는 양상을 보인다면, 역습에 능한 후쿠오카가 상당히 공격력에서 곤란을 겪을 것. 도쿄 입장에서는 무리하게 올라갈 이유도 없고, 지키기만 해도 좋은 상태. 도쿄는 무승부도 나쁘지 않은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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