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롯데
우천 취소가 다행스러운 LG는 이정용(5승 1패 4.50)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삼성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이정용은 8월 들어서 17이닝 2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해내고 있다. 7월 9일 롯데 원정에서 3이닝 6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그때의 이정용과 같이 생각하면 절대로 안된다. 일요일 경기에서 엘리아스의 투구에 막히면서 허도환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LG의 타선은 좋은 흐름이 끊겨버린게 아쉬움이 남을듯. 그러나 홈 경기의 타격은 기대해도 좋은게 이 팀의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우석이 폭투로 결승점을 내준건 향후 단기전에서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이다.
우천 취소가 매우 반가운 롯데는 애런 윌커슨(2승 2.12)이 변함없이 마운드에 오른다. 16일 SSG와 홈 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윌커슨은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게 발목을 잡은 바 있다. 비 때문에 2일이나 휴식을 더 취하게 된건 윌커슨에게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일요일 경기에서 키움의 투수진 상대로 6점을 득점한 롯데의 타선은 원정의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장타의 부재가 결정적일때 발목을 잡고 있는 중. 2이닝 4실점으로 박세웅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주말 시리즈 최대의 역적일 것이다.
LG와 롯데 모두 선발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밀어부치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두 투수의 투구가 믿음이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두 투수 모두 호투를 기대할수 있다. 하지만 이 휴식은 양 팀의 불펜 모두에게 휴식이 되겠지만 접전으로 가면 결국 유리한건 LG가 될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LG가 승리확률이 높다.
SSG VS NC
우천 취소가 상당히 반가운 SSG는 문승원(3승 4패 4.74)이 그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9일 LG와 홈 경기에서 0.2이닝 1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문승원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으로 퍼포먼스 레벨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선발이라기 보다는 오프너에 가깝지만 금년 선발로 나섰을때의 문승원은 악몽이었음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박성한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SSG의 타선은 여전히 홈 경기 타격이 좋지 않은 편이다. 주중 시리즈에서도 반등이 쉽지 않을듯.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서진용은 일단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게 중요할 것이다.
천 취소가 살짝 아쉬운 NC는 최성영(4승 1패 2.63)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16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최성영은 복귀 2경기만에 반등을 해낸바 있다. 9일 SSG 원정에서 4.2이닝 2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이번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를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2점을 득점한 NC의 타선은 이 파괴력이 한번으로 끝나지 않길 바래야 한다. 일단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터져주었다는게 포인트. 그러나 0.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김시훈은 휴식이 조금 필요할것 같다.
양 팀 모두 선발 투수의 변함이 없다. 그만큼 선발에 대한 믿음은 있는 편. 그런데 우천 취소후 SSG의 타격은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는 반면 NC는 어느 정도 페이스는 유지하는 편이다. 특히 불펜 휴식이 SSG는 확실하게 영향을 미치는 투수가 서진용 정도겠지만 NC는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이 이 혜택을 받을수 있다. 기세에서 앞선 NC가 승리로 무게추가 기운다.
KT VS 기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KT는 고영표(10승 5패 2.51)를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12일 NC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고영표는 11일의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돌아온 상황이다. 이번 시즌 KIA 상대로 승리가 없는데 투구 내용은 홈에서 워낙 좋은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KIA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8점을 득점한 KT의 타선은 찬스가 왔을때 확실하게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왜 그들이 현재 2위를 달리는지를 증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 경기에서 이의리를 공략해낸건 시리즈 내내 사기를 올려줄수 있는 부분. 3.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절대적 우위를 점유중이다.
어설픈 수비쇼로 역전패를 당한 KIA는 토마스 파노니(2승 1패 2.60)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7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7.1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파노니는 8월 들어서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작년 KT 상대로 홈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냈지만 작년의 KT와 금년의 KT는 많이 다르다. 전날 경기에서 엄상백 상대로 최형우의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KIA의 타선은 일단 확실하게 선발을 공략해 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문제는 KT의 불펜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막혀버렸다는 사실일듯. 이의리의 강판 이후 4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한번 무너지면 그냥 무너지는것 같다.
전날 경기의 승부를 가른건 결국 수비와 불펜이었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이 점에선 KT가 앞서 있는 상황. 엄상백을 공략해낸 KIA라면 어느 정도 좌타자들이 제 몫을 해낼수 있고 선발 대결은 팽팽하게 갈수도 있겠지만 불펜의 차이가 크다. 뒷심에서 앞선 KT가 승리확률이 높다.
키움 VS 두산
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끝난 키움은 장재영(1승 3패 5.13)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7일 KIA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장재영은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실점의 투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다만 홈 경기의 기복이 심한 편인데 6월 23일 두산 상대로 5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알칸타라의 투구에 철저하게 눌려 있다가 9회말 이병헌 상대로 간신히 1점을 득점한 키움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의 호조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다. 강속구에 약한 문제는 정말로 고쳐지지 않는듯. 5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역시 패하고 있을때만 잘 던지는게 확실하다.
투타의 조화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브랜든 와델(5승 3패 3.12)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7일 KT와 홈 경기에서 4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와델은 잘나가다가 홈에서 한번씩 무너지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그래도 키움 상대로 워낙 강한 투수라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일듯. 전날 경기에서 김선기와 윤석원 상대로 양의지의 대타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득점한 두산의 타선은 원정에서 좋은 집중력을 발휘해준게 시리즈 내내 강점이 될수 있을듯. 특히 상대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나왔다는게 지난 주말시리즈와는 다른 점이다. 그러나 이병헌의 1실점은 역시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걸 입증하는 부분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키움의 타선은 강속구에 약한 문제를 여지 없이 드러냈다. 이는 와델 상대로도 이어질수 있는 부분. 두산 역시 강속구 투수에게 약한걸 고려한다면 장재영의 호투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불펜의 차이가 상당히 크고 여기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 VS 삼성
수비의 난조로 승리를 헌납한 한화는 한승주(1승 2패 3.58)를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7일 NC 원정에서 3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한승주는 3경기 연속 무실점 후 무너져버린바 있다. 선발로 나섰을때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 상대로 뷰캐넌과 오승환 상대로 이도윤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득점한 한화의 타선은 홈 경기의 타격 기복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하지만 타격 이전에 9회초 2사부터 승리를 날려버린 수비는 용서가 되지 않을 정도. 마무리로 올라와 4실점을 허용한 박상원은 글러브를 내팽겨쳐도 누구도 비난할수 없다.
막판 집중력과 운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백정현(7승 5패 3.41)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17일 LG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백정현은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화 상대로 4월 6일 2이닝 5실점 패배를 당했지만 그때의 백정현과 같은 투수로 본다면 큰 오산이다. 전날 경기에서 이태양과 박상원 상대로 5점을 득점한 삼성의 타선은 상대 수비진의 어설픔이 승리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기회가 왔을때 어떻게든 잡아내는 모습은 이전의 삼성과는 많이 다른 편. 또다시 홈런으로 실점을 내준 오승환은 마무리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전날 경기의 결과는 양 팀의 수비 중 어느 팀이 더 드라마틱하게 무너졌느냐의 결과물이었다. 하주석의 실책은 시리즈를 완전히 갈라버리는 실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한승주는 선발보다는 텐덤으로 등판했을때 투구가 더 좋은 투수고 지금의 한화 타선으로 백정현을 공략하는건 매우 어려워 보인다. 삼성의 불펜은 항상 문제지만 이는 한화도 마찬가지다. 선발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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